조규일 진주시장, 안전기원제 무재해 시공 당부…지하 굴착 본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진주 망경동 남강 변 일대가 오랜 침체를 딛고 영남권을 대표하는 수변 복합 문화벨트로의 대전환을 시작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기초 흙막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하 터파기 공정에 들어간 현장을 직접 찾아 공정별 안전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주민·시공진과 함께 무재해를 염원하는 안전기원제를 주재했다.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8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공 건축물 신축을 넘어 남강의 자연경관과 진주성의 역사 자원을 하나로 묶어내는 진주시의 핵심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다.

새롭게 들어설 문화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연면적 1만3777㎡ 규모로 조성하며, 600석 규모의 중공연장과 200석 규모의 소공연장, 지역 예술인을 위한 기획 전시실과 수변 조망형 개방 쉼터가 입체적으로 맞물린 복합 플랫폼 형태로 구축한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전국 시·도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문화 인프라 운영 난제를 반면교사 삼은 실용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수도권 및 일부 광역시·도에서는 전시행정식으로 1500석 이상의 대형 아트센터를 앞다퉈 건립했다가, 인구 감소와 콘텐츠 부족으로 연간 수십억 원의 유지관리비 적자를 세금으로 메우는 사례가 빈번했다. 

반면 진주시는 지역 수요와 창작자들의 실정을 정밀하게 반영해 600석·200석 규모의 중·소극장을 배치함으로써 객석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대관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수변 문화도시들처럼 수변 공간과 역사 유적, 문화시설이 보행 동선으로 연결될 때 도시의 정주 매력도와 상권 회복력이 극대화된다고 분석했다.

또 남강 수변과 진주성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열린 광장과 조망 쉼터는 공연 관람객 뿐만 아니라 평상시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는 일상형 여가 거점이 돼,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망경동 일대에 새로운 유동 인구를 불어넣는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890억원 규모의 대형 하드웨어가 완공 직후부터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착공 초기인 지금부터 선제적인 운영 소프트웨어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 

공사 기간 중 인근 주민의 생활 불편과 안전사고를 빈틈없이 차단하는 현장 관리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을 녹여낼 독창적인 기획 콘텐츠 등 전문인력 확보 로드맵이 착실히 다져질 때 진정한 문화도시 진주의 백년대계가 완성될 것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는 문화예술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라며 "문화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원도심 재생을 견인하고,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예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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