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두 회사’ 분할에 노조 반발…공동교섭·카뱅 총파업 예고

마이데일리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과 연대노조 조합원들이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광장에서 성과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의 인적분할 결정에 반발해 공동체 차원의 공동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카카오뱅크 노조도 임금·성과보상 교섭 난항을 이유로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전면 총파업을 예고했다.

25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26일 오후 1시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와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을 연다.

이번 집회는 카카오가 지난 21일 회사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계획을 공개한 뒤 열리는 첫 대규모 노조 행사다.

노조는 인적분할 이후 구조조정이나 매각, 합병, 추가 분사 등이 이뤄질 경우 고용과 노동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관련 정보 공개와 사전 협의를 요구하고 있다.

또 주요 투자와 인사, 사업재편이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개별 법인별 교섭이 아닌 공동교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책임경영과 고용안정, 조직개편 시 사전협의 등을 공동교섭 안건으로 다룰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노조의 쟁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노조는 임금과 성과보상 교섭이 장기화했지만 사측이 조합원이 수용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달 31일 첫 하루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이달 14일 두 번째 파업을 진행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는 닷새 연속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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