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가 제일 고민” 김도영·박재현 이탈이 두산·KT 마운드 이탈보다 데미지 작다? KIA AG 잘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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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루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제일 고민이다.”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내달 14일에 소집될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고, 대표팀은 대회 일주일을 앞두고 소집돼 간단히 손발을 맞추고 출국할 전망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주간 대표팀 멤버 없이 시즌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하필 그 기간이 순위다툼의 클라이맥스다. 물론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잔여일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큰 틀에서 순위다툼의 결말이 어느 정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25일부터 적용되는 확대엔트리, 나아가 아시안게임 기간 각 구단의 선수 운영이 최대 관심사다. 모든 팀이 손익을 계산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이 아시안게임에 간다. 성영탁 공백은 어떻게든 자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메울 듯하다. 당장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곽도규가 내전근 부상을 털고 1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완 베테랑 홍건희도 어깨 부상을 털고 실전에 돌입했다. 홍건희가 아시안게임 기간에 성영탁 공백을 메울 여지가 있다.

문제는 김도영과 박재현이다. 두 사람은 팀의 부동의 주전 좌익수와 주전 3루수다. 또 리드오프 및 3번타자다. KIA 공격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김도영의 존재감은 말할 것도 없고, 박재현이 빠져도 타선의 활기가 상당히 떨어지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이런 두 사람을 대체할 선수들은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캐릭터를 보존하는 경기력까지 보여주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도 이것에 대한 고민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 지난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3루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3루의 경우 하주석은 선택지에서 지웠다. 현 시점에선 박민이 유력하다. 허리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아시안게임 기간엔 돌아올 수 있다. 본래 올해 김도영이 지명타자를 맡으면 박민에게 3루수로 출전시간을 꾸준히 줄 계획이었다.

박재현 공백은 헤럴드 카스트로에게 좌익수를 보게 하면서 1루에서 박상준, 오선우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체적으로 라인업 무게감은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내부에서 대비할 수 있는 최상의 플랜B다.

이범호 감독은 “외야는 재현이가 빠져도 카스트로를 좌익수로 쓰고 1루를 선우, 상준이로 커버가 되는데, 3루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제일 고민이다. 민이가 채워주면 제일 좋긴 한데 아직 허리가 안 좋다. 9월에는 준비해서 올 수 있다”라고 했다.

KIA는 내심 아시안게임 기간 자신들이 그렇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바라본다. 실제 두산 베어스의 경우 곽빈 최민석 원투펀치가 빠진다. 간판스타로 떠오른 박준순도 빠진다. 박준순 공백은 어떻게든 메워도 곽빈과 최민석 공백은 크다. KT 위즈도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이 빠져나간다. 선발투수 2명에 마무리까지 빠진다.

2026년 8월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박재현이 1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주축 투수가 빠지는 게 주축 타자가 빠지는 것보다 시즌 운영에 데미지가 클 것이라고 몇 차례 분석했던 바 있다. KIA는 두산과 3위 경쟁을 펼쳐야 하고, KT와는 9월부터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히려 김영우, 문보경만 빠져나가는 LG 트윈스가 아시안게임 기간에 대반격할 가능성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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