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40·100·100은 성공적 복귀의 중간과정? 박재홍·테임즈 넘보는 잠재력, 아는 맛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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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40-100-100은 성공적 복귀의 중간과정이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홈런 2개만 보태면 생애 첫 40홈런이자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 이후 27년만에 타이거즈 40홈런 시대를 다시 열어젖힌다. 아울러 내달 6일 광주 KT 위즈전까지만 40홈런을 치면 이승엽을 제치고 최연소 40홈런에 성공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현 시점에서 40홈런은 시간문제다. 오히려 7개 남긴 통산 100홈런을 올해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만약 통산 100홈런을 올해 달성하면 시즌 45홈런인데, 이 정도를 치면 생애 첫 홈런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도영은 3-40-100-100에도 관심을 드러낸 상태다. 3할이야 시즌 초반부터 스스로 중요성을 언급했고, 40홈런도 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3번타자라면 100타점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타율 0.301 38홈런 94타점 95득점이다. 타율 3할이 관건일 뿐, 40-100-100은 예약했다.

김도영이 올해 3-40-100-100에 성공할 경우, 이승엽(1999년, 2002년, 2003년), 심정수(2002년, 2003년), 박병호(2014년, 2015년), 강정호(2014년), 에릭 테임즈(2016년), 김재환(2018년)에 이어 11번째 주인공이 된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진기록이다.

그렇다면 내년이 궁금해진다. 김도영이 3-40-100-100을 해내면 다음으로 밟을 수 있는 고지는 무엇일까. 참고로 1999년과 2003년 이승엽, 2003년 심정수, 2014년과 2015년 박병호는 3-50-100-100에 성공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다섯번만 나온 시즌 50홈런타자들.

김도영은 장기적으로 3-50-100-100에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선수다. 그러나 한편으로 김도영에겐 다리라는 무기가 있다. 2024년 첫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을 때, 3-30-30-100-100에 성공했다.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김도영이 내년에 도루에 욕심을 낸다면 다시 3-30-30-100-100에 도전할 수 있다. 이 기록도 2000년 박재홍, 2015년 테임즈, 2024년 김도영만 갖고 있는 진기록이다. 어떻게 보면 3-40-100-100보다 더 희귀한 기록이다.

나아가 김도영은 테임즈만 보유한 3-40-40-100-100에 도전할 만한 잠재력도 보유했다. 테임즈는 2015시즌 타율 0.381 47홈런 40도루 140타점 130득점에 성공했다. 2000년 박재홍은 타율 0.309 32홈런 30도루 115타점 101득점이었다.

김도영은 테임즈의 길로 갈까, 이승엽-심정수-박병호의 길로 갈까. 둘 다 가능하다는 것 자체로 미친 재능이자 KIA의 축복이다. 물론 이범호 감독은 굳이 김도영이 도루를 많이 하길 원하지 않는다. 건강에 직결되는 이슈이고, 작년 햄스트링 세 차례 부상으로 1년을 망친 경험도 있다. 본인도 올해는 도루를 되도록 자제한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의 마음은 알 수 없다. 단, 박재홍과 테임즈와 이미 어깨를 나란히 해봤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안 아픈 김도영이 내년에 더 무서워질 수 있다는 자체가 9개 구단에 공포심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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