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유망주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당찬 도전장을 냈다. 불가리아남자배구대표팀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히는 알렉산다르 니콜로프가 최근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내가 전 세계 배구 선수들 중 하이볼을 가장 잘 처리한다"고 밝혔다.
니콜로프는 2003년생 신장 207㎝의 아웃사이드히터다. 이탈리아 슈퍼레가 시비타노바에서 뛰며 소속팀에선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시비타노바 입단 전 미국 롱비치주립대학교에서도 뛰며 배구 유학도 다녀왔다. 18세 나이로 불가리아 시니어대표팀에 선발돼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스포츠 캐스트 발리볼'에 나와 "겸손을 가장해 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하이볼 상황에서 처리는 내가 세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기록과 통계자료가 보여주고 있다. 내 스스로도 이런 부분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니콜로프가 가장 최근에 참가한 국제대회는 2026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다. 불가리아는 예선 라운드에서 우크라이나에 밀려 8위를 차지해 결선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니콜로프을 앞세운 불가리아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니콜로프 역시 278점으로 득점 부문 1위, 공격으로만 247점을 내 베스트 어택커 부문도 1위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기량 발전에 대해 "지안로렌초 블렌기니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블렌기니 감독은 불가리아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니콜로프는 "블란기니 감독은 처음부터 내게 하이볼 상황에 대해 강조했다. 엄격하게 지도했고 그 효과를 봤다"고 얘기했다.
배구에서 하이볼 상황은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 세터가 양 사이드에 자리한 아웃사이드 히터나 아포짓에게 높게 패스(토스)를 보내는 걸 의미한다. 국내 지도자들이 '2단 연결'이나 '2단 볼'이라고 강조하는 상황과 같다.
니콜로프는 2026-27시즌 개막에 앞서 다시 한 번 불가리아대표팀 소속으로 코트에 나선다.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6 유로볼리(유럽선수권대회)가 그 무대다.
그는 이번 유로볼리에서 불가리아의 예상 성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러나 "VNL때 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유럽의 다른 강팀들과 겨루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불가리아대표팀에는 니콜로프의 동생도 함께 뛰고 있다. 시비타노바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는 시메온 니콜로프다.
2006년생인 시메온은 신장 208㎝의 장신 세터다. 니콜로프는 "VNL에 이어 동생과 유로볼리에서도 다시 한 번 즐겁게, 열심히 경기를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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