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연소 40홈런은 가능한데 최연소 100홈런은 불가능하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은 최연소 40홈런을 예약했다. 비록 이의리의 충격적 만루포 허용에 묻혔지만,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38호 솔로포를 때렸다. 2024시즌과 타이를 이뤘다. 2개만 보태면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 이후 27년만에 타이거즈 40홈런 시대를 다시 연다.

그런데 김도영이 무려 ‘국민타자’ 이승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이승엽은 최연소 시즌 40홈런 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이다. 1999시즌 당시 7월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22세 11개월5일만에 시즌 40홈런을 터트렸다. 그해 이승엽은 KBO리그 50홈런 시대를 처음으로 열어젖혔다.
김도영은 다음달 6일 광주 KT 위즈전까지만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이승엽을 넘어 최연소 40홈런 고지를 밟는다. 내달 6일은 김도영에게 22세11개월4일이기 때문이다. 즉,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정확히 2주, 12경기서 2개만 치면 된다. 김도영의 경쟁력, 최근 페이스라면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그런데 김도영은 어느덧 개인통산 100홈런이 보이기 시작했다. 23일 고척 키움전 솔로포는 자신의 통산 93번째 홈런이었다. 7개만 치면 100홈런이다. 최근 10경기 4홈런으로 좋은 페이스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 시즌에 7홈런을 더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달성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김도영이 최연소 통산 100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이 역시 이승엽이 보유했다. 이승엽은 1999년 5월5일 대구 현대 유니콘스전서 통산 100홈런을 쳤다. 22세8개월17일이었다.
2003년 10월2일생 김도영은 이미 25일자로 22세10개월23일이다. 이승엽의 최연소 통산 100홈런을 넘어설 수가 없다. 대신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은 가능할 전망이다. 최정(SSG 랜더스), 노시환, 강백호(이상 한화 이글스)가 만 24세에 100홈런에 성공했다.
새삼 이승엽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이승엽은 1995년 데뷔해 13홈런을 쳤다. 1996년 9홈런, 1997년 32홈런, 1998년 38홈런을 쳤다. 김도영도 2022년 데뷔해 3홈런, 2003년 7홈런을 친 뒤 2024년 38홈런으로 완전히 대포에 눈을 떴다.
그러나 2025시즌 햄스트링을 세 차례나 다치면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7홈런에 머물렀다. 반면 이승엽은 데뷔하자마자 두 자릿수 홈런에 30홈런 시즌을 두 번이나 치른 것이 눈에 띈다. 실제 건강하게 120경기 이상 꾸준히 나갔다.

그래도 김도영도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 최연소 40홈런에, 최연소 2위 통산 100홈런이 눈 앞이다. 당장 이번주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홈 6연전이 기대된다. 올 시즌 김도영은 홈에서 무려 20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번주에 4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다음 통산 100홈런을 향해 막판 스퍼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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