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100만 구독자 무너지고 강연도 줄취소…더 뼈아픈 건 '신뢰 이탈' [MD포커스]

마이데일리
유튜버 박위 /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100만 구독자가 무너진 것보다 박위에게 더 뼈아픈 건 '위라클'이 수년간 쌓아온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유튜버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은 24일 오후 8시 기준 구독자 수는 약 9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채널은 논란 전까지 100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구독자가 이탈하고 있다.

그동안 박위는 사고 이후 자신의 재활 과정과 일상을 공개하며 희망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왔다. 채널명 '위라클' 역시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의마를 담고 있는 만큼 박위가 보여준 선한 영향력과 진정성은 구독자 100만명을 모은 가장 큰 동력이었다.

그러나 최근 KTX 하차 과정에서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가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당시 현장에서 해당 근무자가 박위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후 사과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해결된 일을 굳이 공론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위에게 이번 구독자 이탈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단순한 순자의 감소가 아니다. 타인의 어려움과 실수를 포용하며 희망을 이야기해온 '위라클'의 이미지와 이번 행동 사이에서 괴리를 느낀 구독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박위 강연./강남문화재단,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실제로 후폭풍은 온라인 밖으로도 번지는 중이다. 오는 27일 예정된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 28일 배리어프리 공연인 '위라클 박위의 토크 콘서트'가 잇따라 취소됐다. 나아가 나사렛대학교 역시 오는 30일 박위의 방문을 알렸던 게시물을 삭제하고 강연 개최 여부를 재논의 중이다.

현재 98만8000명까지 내려온 구독자는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그러나 숫자를 회복하는 것과 채널이 7년간 쌓아온 이미지를 회복하는 건 전혀 다르며 훨씬 어려운 문제다. 구독자 감소에 이어 강연과 공연 취소까지 현실화된 지금 박위에게 필요한 건 '100만'이라는 숫자를 되찾는 것보다 왜 구독자들이 등을 돌렸는지 되짚는 일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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