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40-100-100 예약했다…타율 3할만 하면 MVP 1순위? AG와 이 선수의 질주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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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0-100-100은 예약.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38번째 홈런을 쳤다. 키움 우완 전춘표의 한가운데 149km 포심을 놓치지 않았다. 8월 들어 폭염 브레이크로 8경기가 취소됐지만, 이미 5개의 홈런을 쳤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로써 김도영은 시즌 112경기서 415타수 125안타 타율 0.301 38홈런 94타점 95득점 8도루다. 이변이 없는 한 40홈런과 100타점, 100득점은 거뜬할 전망이다. 이제 궁금한 건 김도영이 가장 원하는 3할을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다.

김도영은 4월까지 타율 0.255에 그쳤지만, 5월 타율 0.278, 6~8월 0.354, 0.321, 0.31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처졌던 타율을 끝내 극복하고 3할에 등극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규정타석 3할을 장담하기엔 너무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능력을 감안하면 타율 0.330이 거뜬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점에서 3할을 달성한다면 이승엽(1999년, 2002년, 2003년), 심정수(2002년, 2003년), 박병호(2014년, 2015년), 강정호(2014년), 에릭 테임즈(2016년), 김재환(2018년)에 이어 역대 11번째로 3-40-100-100에 성공한다.

여기서 1999년, 2002년, 2003년 이승엽과 2018년 김재환은 홈런왕에 이어 정규시즌 MVP까지 달성했다. 김도영도 홈런왕에 이어 3-40-100-100을 달성하면 이승엽과 김재환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변수는 아시안게임이다. 대표팀은 9월14일에 소집되고, 대회는 9월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김도영은 약 2주간 대표팀에 차출된다. 일단 오스틴과 6개 차로 벌린 만큼, 아시안게임 공백기에도 홈런왕 등극 가능성은 분명히 살아있다.

단, 시즌 중 국제대회를 소화하고 돌아올 경우 컨디션이 어떻게 바뀔지 전혀 예상하기 어렵다. 이게 40홈런과 홈런왕 이슈를 떠나 3할 유지에 결정적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홈런왕과 3할에 동반 실패할 경우, 정규시즌 MVP를 장담할 수 없다.

야수들 중에선 김도영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주는 선수가 거의 없다. 오스틴 딘(LG 트윈스, 32홈런)은 후반기 들어 홈런 페이스가 확실히 떨어졌다. 그러나 곽빈(두산 베어스)은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한다.

곽빈은 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에 성공했다. 다승 1위 그룹(11승)에 1승 차로 다가섰고, 161개의 탈삼진과 2.33의 평균자책점은 1위를 질주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

탈삼진은 2위 엘빈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 140개)와 격차가 꽤 있다. 평균자책점도 2위 최민석(2.72)과 다소 격차가 있다. 곽빈 역시 아시안게임에 나가는데, 대회 전후로 급격히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1위는 충분히 가능하다. 단, 2주간의 공백기가 다승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봐야 한다. 곽빈이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해내면 김도영과 치열한 MVP 레이스를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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