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 부담·반도체株 약세에 '6400선 후퇴'…코스닥 1.17%↓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5% 넘게 하락하며 6400선으로 밀려났다. 최근 반등을 이끌었던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가운데 글로벌 금리 부담과 중동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을 키웠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869.83 대비 398.66p(-5.80%) 하락한 6471.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6528.77로 하락 개장한 뒤 장중 6400.81까지 떨어졌지만 개인 매수세에 간신히 6400선을 사수했다.

장 초반인 오전 9시6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 시장 48번째 사이드카로, 매도 사이드카는 25번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조636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4883억원, 1조324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1%)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13만1000원(-11.54%) 내린 100만4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16만2000원(-9.75%) 하락한 1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만1000원(-7.82%) 밀린 24만7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34.20 대비 9.74p(-1.17%) 떨어진 824.4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9억원, 14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71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0.64%), 리노공업(0.15%), 이오테크닉스(0.24%)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이 전 거래일 대비 7700원(-4.29%) 내린 17만16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원익IPS가 3100원 하락한 10만9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 기관 수급 이탈 지속에 급락했다"면서 "최근 가파른 반등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되돌림이 나타나며 증시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외 환경도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는데,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2년물·10년물·30년물이 약 4.16%, 4.69%, 5.27%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레벨 유지했다"면서 "중동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돼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과 이란이 잠정 합의에 따른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유지하겠다고 발언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내 공습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의 주요 배경은 글로벌 장기금리의 상승"이라며 "미국 재정 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우려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AI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확대가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레저용장비와제품(2.93%), 전문소매(2.46%), 도로와철도운송(2.17%), 에너지장비및서비스(1.72%), 건설(1.49%)이 차지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생명보험(-9.68%), 반도체와반도체장비(-8.49%), 문구류(-8.12%), 비철금속(-5.21%), 복합기업(-4.57%)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1원 내린 1397.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약 10개월 반 만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코스피, 금리 부담·반도체株 약세에 '6400선 후퇴'…코스닥 1.17%↓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