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하이 하주석, 하이 하주석, KIA의 승리를 위해~”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KIA가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KIA 7번타자 하주석이 타석으로 걸어들어왔다. 타격 준비를 하기 전에 먼저 한화 1루 내야 응원석을 향해 정중하게 헬멧을 벗고 90도로 인사를 올렸다.

그러자 한화 팬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심지어 한화 팬들은 KIA가 만들어서 사용 중인 ‘하이 하주석, 하이 하주석, KIA의 승리를 위해~’ 응원가를 큰 목소리로 따라 불렀다. 2012년부터 15년간 몸 담았던 팀이다. 한화 팬들의 하주석을 향한 애정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는다.
하주석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형범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박민, 김규성 등 유격수 백업자원들의 줄부상으로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지난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무안타 이전까지 KIA 이적과 함께 12경기 연속안타를 치기도 했다.
그런 하주석은 한화 왕옌청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147km 포심을 공략해 우측으로 시원한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자 3루 내야석 KIA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1루 내야석 한화 팬들도 또 한번 박수를 보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트레이드로 와서 잘 해주고 있다. 오랫동안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팀을 바꾸면 인사를 드리고 잘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도 프로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다. 항상 뛰는 곳에 새롭게 왔으니까 의욕이 넘칠 것이다.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만 보여주면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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