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이 취임식에서 구민을 향해 큰절을 올린 지 한 달여, 그가 그린 밑그림이 하나둘 구체화하고 있다. 동래구에 24년 만에 재선 구청장을 배출시킨 주인공인 장 구청장은 한옥체험마을 조성과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지난 임기의 성과를 완성 단계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명품교육도시 조성과 사직야구장 재건축 협력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장준용 구청장은 지난 4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서 동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라이온스클럽 총재를 지낸 그는 전국 기초단체장 중 처음으로 급여 전액을 구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재임 기간 3억원 규모를 기부하며 이를 실천으로 옮겼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동래구에서 재선 구청장이 나온 것은 24년 만이다. 재선 이후에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단체장의 추대를 받아 민선 9기 전반기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을 맡으며 동료 단체장들 사이에서의 신망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교육과 문화·관광, 지역경제, 복지를 아우르는 민선 9기 청사진을 인터뷰 내내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 “구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
재선 성공의 가장 큰 이유를 묻자 장 구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해온 점을 좋게 평가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한옥체험마을 조성, 혁신어울림센터와 온빛어린이도서관 개관,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추진 등 동래의 미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달려온 과정에서 구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노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6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민선 9기에는 이 흐름을 확실한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교육과 문화·관광, 지역경제, 복지 등에서 구민이 일상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옥마을 체육센터 완성 눈앞에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민선 8기가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그 성과를 완성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표적인 예로 한옥체험마을 조성사업을 꼽았다.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시비 등 총 3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동래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체험·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도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체육 기반 확충과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체육·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9기를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성과로 연결하는 ’완성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자부했다.
◆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본격 시동
교육열은 높지만 청년 유출과 원도심 침체를 함께 안고 있는 동래의 과제에 대해서는 교육·관광·상권을 연결해 사람이 모이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우선 권역별 도서관 신설과 유치로 ‘내 집 앞 도서관’을 실현하고 디지털 인재 양성 인프라를 구축해 젊은 세대가 찾고 정착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래온천과 동래읍성 등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동래읍성역사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고, 금정산국립공원과 온천천을 배경으로 한 브랜딩을 통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 벨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명륜1번가와 온천천 카페거리 등 골목상권별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하고 청년 정책 5개년 사업을 추진해 상권의 자생력을 키우겠다고도 전했다. 사람이 찾아오고 소비가 늘어나며 이것이 다시 지역경제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 “사직야구장, 부산 야구 문화 중심”
부산시와 가장 먼저 함께 추진하고 싶은 사업을 묻자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꼽았다. 40년 넘게 부산 야구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공간이자 경기 날마다 주변 식당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온 곳이라는 설명이다.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 인프라와도 연결돼 부산을 대표하는 스포츠 중심지로 자리 잡아온 만큼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 체육 인프라의 시너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항은 해양도시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인 만큼 해양·문화·관광 기능을 담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 미래 비전에 더 부합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직야구장은 그동안 쌓아온 가치와 역사를 계승하며 복합 스포츠·문화 거점으로 재건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건축 지속 추진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고 지역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관계 기관에 동래구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 “6대 구정 목표 흔들림 없이 추진”
임기를 마친 뒤 가장 남기고 싶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구민이 ‘동래가 정말 살기 좋아졌다’는 변화를 일상에서 느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민선 9기 구정 슬로건은 ‘명품도시 동래, 다함께 미래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의인재 교육도시’ ‘재해제로 안심도시’ ‘성장하는 활력경제’ 등 6대 구정 목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과 문화·관광·경제가 따로 움직이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교육 인프라로 아이들이 꿈을 키울 환경을 만들고, 동래온천과 금정산국립공원, 한옥체험마을, 동래읍성역사축제 등을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AI 기반 스마트 안전 도시 구축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구정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구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민선 9기는 구민이 다시 맡겨준 소중한 시간인 만큼 약속을 지키고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오직 구민만 바라보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겸손하게 그러나 추진력은 더 강력하게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살기 좋은 동래의 전성기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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