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3개팀 압축…업스테이지·SKT·LG AI연구원 다음 단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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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 3개팀으로 압축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평가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지만 2차 단계평가 종합 결과 다음 단계 진출에는 실패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 정예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사용자 평가에는 AI 전문 사용자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참여했다. 1차 평가와 달리 일반 국민 평가를 새로 도입하고 글로벌 벤치마크와 현장 적용·생태계 파급효과 평가 비중도 확대했다.

벤치마크 평가는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와 NIA 벤치마크를 활용했다. 4개팀의 벤치마크 평균은 40점 만점에 22.5점으로 1위와 4위 간 격차는 4점이었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평균 28.8점, 사용자 평가는 평균 17.6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Solar Open2’를 개발했다.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며 엔비디아 H200 2장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다음(Daum), Timely 등 서비스와의 연계와 퓨리오사AI NPU를 활용한 실증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의 ‘A.X K2’는 한국어와 수리 추론 성능에서 강점을 보였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2026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했고 MathArena AIME 2026에서는 97.1% 정확도로 공동 최고점을 달성했다. 국방과 제조, 법무·세무 등 산업 적용 사례도 평가에 반영됐다.

LG AI연구원의 ‘K-EXAONE 2.0’은 7500억개 파라미터 규모로 개발됐다. AI 모델의 환각을 줄이는 능력을 측정하는 AA-Omniscience Non-Hallucination Rate에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에이전틱 AI 차별성과 안전·신뢰성 확보 전략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Motif 3’도 글로벌 성능 평가에서는 두각을 나타냈다. AAII 기준 47점으로 전 세계 AI 기업별 최고 득점 모델 가운데 10위에 올랐으며 미국과 중국 외 국가에서 개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아키텍처와 토크나이저, 옵티마이저, 커널 등을 자체 개발한 점과 글로벌 평가에서 성과를 거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4개팀이 개발한 모델은 모두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됐다. AAII에서도 4개팀 모두 31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국내 최고 모델과 글로벌 최상위 모델 간 격차는 올해 1월 19점에서 8월 16점으로 줄었다.

정부는 다음 단계에 진출한 3개팀에 대한 GPU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팀별 B200 지원 규모를 768장 수준에서 하반기 1000장 수준으로 늘려 고성능 독자 AI 모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모델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기존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지원체계도 관계부처와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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