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가 또 마무의리, 급기야 1점차 SV…이제 믿고 맡겨도 됩니다, KIA 156km 좌완 클로저의 미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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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또 마무의리.

이제 KIA 타이거즈 팬들이 ‘마무리 이의리’를 믿고 지켜봐도 될 것 같다. 이의리(24)는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서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통산) 2세이브를 따냈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는 폭염브레이크가 끝난 이번주부터 실질적인 마무리로 대기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를 경기후반 가장 중요한 상황서 좌타자 위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식 마무리라고 선언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이 최근 불펜 운영을 하는 걸 보면 이의리를 그냥 마무리로 쓰고 있다. 조상우가 전반기 막판부터 잘해주고 있었지만, 최근 살짝 흔들렸다. 또 구위와 위압감을 보면 현재 KIA 불펜에서 이의리만한 카드가 없다.

이의리는 1이닝을 짧고 굵게 던지면서, 타자와의 승부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제구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여전히 제구 기복이 있지만, 그게 타자에게 부담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타자 입장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때로는 공이 어디로 들어올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공포심은 없다.

이의리는 디셉션이 좋은데 주자 없을 때 이중키킹을 하며 중심이동이 더 잘 되고 있다. 스트라이크를 더 많이 던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또 1이닝만 전력으로 던지니 스피드는 더 나온다. 15일 두산전서 158km을 찍었고, 이날도 156km까지 나왔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초구 150km 포심이 높았으나 151km 포심을 ABS 상단에 꽂았고, 급해진 정수빈이 파울커트를 하자 자연스럽게 1B2S,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그러자 변화구 구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박준순은 이날 하이패스트볼에 자주 손이 나갔다. 이의리는 초구 155km 포심이 볼이 됐지만, 2~3구 155km 포심으로 파울 커트를 유도해 또 1B2S라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결국 포크볼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안재석에겐 슬라이더 2개를 던져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니 이렇게 편안하게 승부가 가능했다. 12개의 공으로 1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1점차 터프세이브로 장식했다. 이날 이의리의 모습은 마치 경험 풍부한 마무리투수였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제 KIA가 든든한 뒷문을 구축했다. 마무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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