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68km로 압도,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 최대 걸림돌 등장…가을에 무조건 만난다, 해법 있나

마이데일리
제이콥 미저로우스키가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68km. 압도적이었다.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레이스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제이콥 미저로우스키(24, 밀워키 브루어스)라는 게 다시 한번 드러났다. 미저로우스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을 따냈다.

제이콥 미저로우스키가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백미는 단연 1회말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이었다. 미저로우스키는 작심한 듯 초구부터 공 6개 연속으로 100마일 넘는 포심패스트볼을 뿌렸다. 103.7마일-103.8마일-104.1마일-102.9마일-10.4.2마일(167.6km)-10.3.8마일이었다.

야구천재 오타니라고 해도 103~104마일대 패스트볼을 잇따라 상대하는 건 큰 부담이었다. 미저로우스키는 약간 몸이 덜 풀린 듯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그러나 공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타자가 제대로 공을 확인하고 치는 게 불가능하다.

결국 오타니는 6구 몸쪽 포심을 쳤지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천하의 오타니가 포심에 타이밍이 늦었다. 누구나 다 아는 승부를 했지만, 역시 타자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공은 빠른 공이라는 게 드러났다.

미저로우스키는 이미 105.5마일, 그러니까 169.8km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최초 170km가 눈 앞이다. 그에 비하면 이날 104마일을 넘는 공도 많지 않았다. 필연적으로 그 정도 스피드가 나오면 제구가 살짝 흔들리는 약점이 있다.

대신 103~104마일대만 꾸준히 뿌리면 사실상 언처쳐블이다. 시즌 평균자책점 1.75, 탈삼진 210개, 139이닝을 돌파했다. 풀타임 2년차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예약했다. 밀워키가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예약했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저스로선 미저로우스키를 넘지 못하면 월드시리즈에 가지도 못할 수도 있다.

미저로우스키는 포심 외에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아주 낮은 비율이지만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포심 평균 100.6마일에 피안타율 0.172다. 커터, 슬라이더, 커브의 피안타율은 각각 0.098, 0.167, 0.085. 103~104마일 포심에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다 보면 변화구까지 대처하는 건 불가능하다. 변화구들의 움직임이 리그 평균 대비 딱히 예리한 것은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미저로우스키는 작년 10월17일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서 구원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3-1로 이기긴 했지만, 매우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올해 미저로우스키는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타니 168km로 압도,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 최대 걸림돌 등장…가을에 무조건 만난다, 해법 있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