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 섬 일대에 규모 7.7의 강진이 덮치면서 최소 51명이 목숨을 잃고 5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16일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최소 5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구조대원들은 산사태 매몰 현장과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망가라이 지역에서 최소 24명, 동망가라이 지역에서 17명이 숨졌으며 시카, 응가다, 엔데 등 인접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동누사텐가라 주 엔데 북북서쪽 68km 해역, 진원 깊이 약 10km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강한 진동은 섬 전체를 흔들었으며 인근 서누사텐가라 주와 남술라웨시 일부 지역까지 여파가 미쳤다.
주택 900여 채 파괴… 여진 우려에 주민들 야외 노숙
이번 지진으로 주택 900여 채가 완파되고 450여 채가 손상을 입었으며, 학교와 보건소, 교회 등 공공시설 167곳 이상이 파손됐다. 약 5000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으나, 수천 명의 주민들은 추가 여진을 우려해 파손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야외에서 밤을 지샜다.
유명 관광지 코모도 국립공원의 관문인 라부안 바조 역시 피해를 입었다. 산사태로 인해 섬 전체를 연결하는 700km 길이의 트랜스 플로레스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교통이 차단됐다.
구호 단체들이 쌀과 식수, 의약품 배포에 나섰으나, 산사태로 고립된 외딴 마을 접근과 끊긴 전력·통신 복구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
통신 두절 속 수색 난항… '불의 고리' 재앙 재발
마우메레 수색구조 사무소 파투르 라흐만 책임자는 주요 도로 상당 부분을 개통했으나 정전과 통신 장애로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매몰된 주택과 건물 잔해를 중심으로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만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태평양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폭발이 빈번하다. 플로레스 섬은 1992년 강진과 쓰나미로 2500여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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