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4400달러 돌파…미국 CPI 발표 앞두고 반등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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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인트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제 금값이 온스당 4400달러를 넘어서며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26% 오른 온스당 4431.34달러를 기록했으며, 현물 가격 역시 장중 4443달러선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금값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후퇴와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감소세(-2만3000명)로 돌아서자, 시장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기존 100%에서 44% 수준으로 대폭 낮아졌다. 이자가 없는 자산 특성상 금리 인상 압력이 줄어들면 금의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여기에 세계금협회 집계 기준 올해 2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이 전년 대비 62% 증가(288.9t)하는 등 외환보유액 다변화 수요가 지속된 점도 가격을 받쳤다. 한국은행 역시 올 2분기 해외 상장 금 현물 ETF를 소규모 매입하며 13년 만에 금 투자를 재개했다.

국내 순금 한 돈 88만원…12일 미국 CPI 발표에 시장 주목

국제 시세 상승에 맞춰 국내 금값도 올랐다. 11일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24K)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전날보다 1만원(1.15%) 오른 88만원을 기록했으며, 팔 때 가격은 72만8000원으로 7000원(0.97%)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 29일 기록했던 최고점(살 때 112만1000원) 대비로는 여전히 24만1000원 낮은 수준이다. 18K 및 14K 금 시세(팔 때 기준)도 각각 0.98%, 0.97% 뛰었다.

향후 금값 향방은 12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요구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불투명해지며 유가가 배럴당 87.99달러(브렌트유 기준)로 오른 점은 변수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압력이 다시 커져 금값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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