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힘 실은 추미애… 당내선 “적절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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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서울·경기 지역 순회 경선이 이번 주말 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경기지사가 ‘개혁’을 강조하며 연일 정청래 당 대표 후보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7일, 정청래 당시 대표와 추미애 당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인천제주 공천자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서울·경기 지역 순회 경선이 이번 주말 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경기지사가 ‘개혁’을 강조하며 연일 정청래 당 대표 후보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7일, 정청래 당시 대표와 추미애 당시 경기지사 후보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인천제주 공천자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서울·경기 지역 순회 경선이 이번 주말 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경기지사가 ‘개혁’을 강조하며 연일 정청래 당 대표 후보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현 지자체장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한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욕먹을 각오하고 정치적으로 손해 볼 각오하고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 개혁의 때, 개혁 적기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진행된 검찰개혁을 언급하며 “그 순서를 뒤바꾸고 거꾸로 개혁대상을 모아 개혁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개혁 프로세스를 지체시키고 보완 수사 여론전이나 시도하면서 좌고우면해 온 태세로는 나머지 개혁을 기대조차 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는 사실상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내세운 정 후보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추 지사는 지난 9일에도 정 후보가 페이스북에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자,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며 “자식의 장례를 본인의 안위보다 걱정하는 어머니들의 마음도 그럴 것이다. 힘내시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10일엔 “광주 정신, 호남 정신은 흔들리지 않는 인동초 정신”이라며 “ 달콤한 유혹이나 불편한 겁박이나 계산하지 아니하고 흔들림 없이 원칙에 힘을 주고 정의로움을 가려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기강을 지켜주고 받쳐 주었다”고 했다.

이어 “당은 국민께 약속한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당정 역할 분담을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정 일치’를 강조한 김민석·송영길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추 지사가 정 후보에 힘을 실은 것에 대해 10일 기자들과 만나 “서울·경기 시민과 도민께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추 지사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개혁을 중시하는 것이 정 후보의 지지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당내에선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부남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에 나와 “지금 다른 단체장들은 이런 공개 지지를 한 사람이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 생각도 대부분이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10일 SBS 라디오에서 “(정 후보에) 도움이 되건 안 되건, 광역단체장이 공개 지지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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