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이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데뷔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서 27분을 뛰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끝났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얀 오블락, 호르헤 도밍게스, 로뱅 르 노르망, 다비드 한츠코, 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마르틴, 코케, 모르텐 히울만, 오베드 바르가스, 로드리고 멘도자, 아데몰라 루크먼이 선발로 나섰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테우스 누네스, 후벵 디아스, 비토르 헤이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오 코바치치, 티자니 라인더르스, 사비뉴, 필 포든, 앙투안 세메뇨, 오마르 마르무시가 선발로 출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12분 마르무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2분 만에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강인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18분 멘도자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팀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투입 직후 프리킥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후 올린 왼발 크로스는 수비수 헤더에 걸렸다.

후반 28분에는 연계 능력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수비수 두 명의 압박을 벗겨낸 뒤 패스를 건넸고, 공은 파블로 바리오스를 거쳐 하비에르 보너에게 전달됐다. 보너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아르나우 오르티스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아르나우 솔라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추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45분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쐐기골을 실점하며 1-3 패배를 당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후 두 차례 슈팅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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