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시 꾸는 메이저리거의 꿈.
고우석(27, 세인트 폴 세인츠,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이 글러브 이물질 파문으로 징계를 받고 돌아와 2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CHS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베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홈 경기에 9-4로 앞선 8회초에 구원 등판, 2이닝 2탈삼진 무실점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후안 브리토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88.3마일 스플리터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운이 따랐다.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도미닉 피텔리를 2S서 4구 82.2마일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스틴 헨드릭스에겐 1B2S서 95.1마일(약 153km) 몸쪽 포심을 낮게 넣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삼진 콜을 받았다. 이날 최고구속. 고우석에게 행운이 따른 장면이었다. 헨드릭스는 ABS 챌린지를 신청하지 않으면서 이닝 종료.
고우석은 9회초 선두타자 에드윈 아로요를 상대했다. 초구 한가운데 스플리터로 파울을 유도했고, 2구 바깥쪽 높게 스플리터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선언을 받았으나 타자의 ABS 챌린지 끝 볼로 뒤바뀌었다. 그래도 93.5마일 하이패스트볼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P.J 히긴스를 풀카운트서 9구 슬라이더로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마이클 토길라에겐 2B1S서 몸쪽 낮은 커브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서 세이브를 못 따냈을 뿐, 상당히 안정적인 투구내용이었다.
고우석은 부정한 글러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소명이 통하면서 1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8경기로 줄어들었다. 5일 루이빌전서 복귀해 1이닝 1볼넷 무실점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이제 고우석의 목표는 다시 한번 빅리그 무대를 밟는 것이다.

고우석은 미네소타 트윈스 이적 후 4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3년만에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으나 이 성적이 만족스러울 리 없다. 9월 확대엔트리가 적용되면 빅리그 콜업의 확률이 높아질 순 있다. 그러나 기왕이면 빨리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일단 좋은 흐름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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