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버스 기사 행세를 하며 수년간 여러 차고지를 오간 남성의 행각을 추적하던 탐정단이 뜻밖의 가족사를 마주한다. 아들의 행동을 감당하지 못한 부모가 직접 경찰에 신고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사건의 심각성을 더한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프로그램 최초 시민 제보 사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번 '탐정 24시'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버스 기사 사칭남을 찾아달라는 제보를 바탕으로 탐정단이 추적에 나선다.
사칭남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여러 버스 차고지를 옮겨 다니며 실제 기사인 것처럼 행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회사의 유니폼을 착용한 채 직원 행세를 하며 식당을 이용하거나 버스에 무임승차했고, 다른 버스 회사에서는 요금통에 있던 현금을 훔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특히 단순한 사칭을 넘어 실제 운행에 관여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한 차고지에서는 견습 기사인 것처럼 버스에 올라 기사석에 들어간 뒤 기어까지 조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실제 운행으로 이어졌다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탐정단 역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추적 과정에서는 또 다른 피해 정황도 발견된다. 탐정단은 버스 기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사칭남이 주로 활동한 지역을 좁혀갔고, 그와 친분이 있었다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만나게 된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사칭남이 처음 자신에게 접근했을 당시 버스 기사라고 소개했다고 증언한다. 사칭남은 "대형 면허를 따오면 기사로 뽑아주겠다"며 취업을 미끼로 접근한 뒤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반복했고, 이를 거절하자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탐정단은 확보한 증언을 바탕으로 사칭남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그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를 직접 만나게 된다.
그러나 손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며 예상하지 못했던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이를 지켜본 김풍은 "키워준 할머니에게 저러면 안 되지..."라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드러낸다.
더욱 놀라운 사실도 밝혀진다. 사칭남의 부모 역시 아들의 행동을 문제 삼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부모가 직접 "저희도 아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가족들조차 그의 행동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상황이 드러난다.
사칭을 넘어 절도와 무단 점거, 실제 차량 조작까지 이어진 정황에 김풍은 "이건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반응한다. 데프콘 역시 "이대로 두면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육중완이 일일 탐정으로 합류한다. 과거 옥탑방 생활을 공개하며 '나 혼자 사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육중완은 최근 자녀 교육을 위해 목동으로 이사했다고 밝힌다.
데프콘이 "평생 망원동에 뼈를 묻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고 하자 육중완은 목동 생활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전한다. 그는 "평지도 많고 공원도 많아서 아내와 아이는 만족하는데 저만 다른 세상에 사는 느낌이다. 목동에서 취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말했다.
목동 이사 후 겪은 에피소드도 공개된다. 홍대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동생과 낮술을 마신 뒤 오전 11시에 집을 나섰다가 아이들의 하교 시간과 마주쳤다는 것. 육중완은 "나와 보니 아이들 하교 시간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한 어머니가 알아봐서 인사를 나누다 그대로 화단에 넘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결혼 10년 차 육중완의 결혼 생활과 최근 발표한 신곡 '어쩔건데' 라이브 무대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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