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인배가 있나, 美 콧수염 외인은 어떻게 방출 아픔 잊었나…"대한항공에서 보낸 시간 좋았다, 이제 OK저축은행 돕겠다"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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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에 합류한 러셀./OK저축은행 배구단 제공헤난 감독과 러셀./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대한항공에서의 시간 좋았습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 35경기에 나와 673점 공격 성공률 50.78% 세트당 서브 0.551개를 기록했다. 서브 1위, 공격 성공률-득점 6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포스트시즌 직전에 러셀을 보내고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를 데려왔다. 러셀을 보내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승부수를 던졌다.

그렇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도 러셀을 볼 수 있다. 지난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OK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은 것. 2020-2021시즌 한국전력, 2021-022시즌 삼성화재, 2024-2025시즌과 2025-2026시즌 대한항공에서 뛰었던 러셀의 V-리그 4번째 팀이다. 러셀은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

러셀은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항상 한국에 돌아오는 것은 기쁜 일이고 또 1순위로 선택된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익숙한 나라인 한국인만큼 더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카일 러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KOVO

대한항공에서의 방출, 당연히 슬플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 지나간 일이다. 이제는 OK저축은행을 위해 뛴다.

러셀은 "지난 시즌을 마치지 못했으니 아쉬운 건 당연하다. 좀 많이 아쉽다. 다만 대한항공에서의 시간은 좋았다. 우승까지 갔던 점에서 팀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기쁘다. 올 시즌에는 더 성장해서 더 좋은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 2026-2027시즌을 위해 열심히 몸 관리를 해왔다.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선수로 고생이 많았던 OK저축은행이기에 러셀의 활약이 중요하다. "어떤 플레이든 자신 있다"는 러셀은 "OK저축은행을 돕기 위해 온 것이다. 많은 시즌을 한국에서 치렀고, V-리그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광인, 차지환, 송희채, 김정호 등 V-리그에서도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불리는 이들과 함께 한다. 러셀은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다. 더 많은 공격을 이뤄내서 그들이 공격적인 부담을 덜 느끼도록 돕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러셀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왔다./OK저축은행 제공

끝으로 러셀은 "최고의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산 팬들이 정말 열정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를 통해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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