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힐리어드도 미국(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니까…”
KT 위즈 외국인타자 샘 힐리어드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332경기에 출전, 타율 0.218 출루율 0.298 장타율 0.437 44홈런 107타점 133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베테랑이다. 잠깐 걸쳐 있다 온 게 아닌, 제대로 뛰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비록 한 시즌에 100경기 넘게 뛰지는 못했지만, 2020년과 2021년엔 7~80경기씩 뛰었다. 이 정도면 핵심 백업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전문 외야수로 뛰었다. 그런 선수가 올해 KT 위즈에 와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다.
시즌 초반엔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점점 생산력을 높였고, 현재 타격 거의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있다. 그리고 그런 힐리어드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김도영을 극찬했다.
힐리어드는 “김도영은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물론 립 서비스가 섞였지만, 힐리어드는 “우리가 KIA를 이기려면 김도영을 막아야 한다”라고 했다. 김도영을 경계한다는 얘기다.
또한, 힐리어드는 김도영이 공수주에서 뛰어나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은 큰 틀에서 비슷한 스타일이다. 힐리어드 역시 수비와 주루도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힐리어드는 자신은 원래 거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5일 광주 KT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김도영을 만났다. 그는 웃더니 “뭐 모든 선수에게 그런 질문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대답을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힐리어드도 미국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니까, 그런 선수가 그런 말씀을 해 주셔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단, 힐리어드에 대한 별 다른 느낌은 없는 듯했다. 김도영은 “사실 내가 뭐 외국인타자에게 뭐라고 할 말은 없고, 그냥 그런 말을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그래도 아무나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도영은 지금부터 풀타임을 계속 소화하고, 9월 아시안게임에서 병역특례를 받을 경우 2029시즌을 마치고 풀타임 7시즌을 채운다.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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