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솔직히 마음은 좋지 않다."
많은 기대 속에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기에, 조금만 더 일찍 터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10-8 승리에 기여했다.
김재환은 7회 김진수를 상대로 달아나는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비거리 135m.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통산 293번째 홈런이다. 300홈런에 이제 7개가 남았다.
경기 후 김재환은 "홈런 상황도 좋았는데 그전 타석에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게 더 마음에 걸렸다. 또한 선발 (김)민준이가 잘 던졌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홈런 상황을 돌아보면 당시 풀카운트였기 때문에 실투가 들어왔다.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유독 LG 만나면 작아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1승 8패였다. 작년에도 6승 10패로 약했다.

김재환은 "나 같은 경우는 올해 처음이다 보니 선수들이 더 LG를 상대로 잘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KBO 통산 1486경기 1425안타 276홈런 982타점 836득점 타율 0.281을 기록한 거포다. 그런 김재환은 베어스 프랜차이즈를 포기하고 2년 22억에 SSG 유니폼을 입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전반기 74경기 51안타 13홈런 41타점 31득점 타율 0.206에 머물렀다. 2군도 다녀왔다. 후반기 17경기 20안타 4홈런 15타점 6득점 타율 0.323으로 활약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다. 아쉬움이 크다.
김재환은 "솔직히 마음은 좋지 않다. 그래도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다. 내년도 있다. 앞으로 상황을 생각하고 잘해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날씨가 많이 덥다. 나 역시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이 정말 힘들 것이다. 또한 팬분들도 쓰러지셨다고 들었는데 괜찮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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