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의 오사카 마블러스가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사카는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흥국생명과 첫 경기에서 3-0(25-17, 25-18, 25-15)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슈퍼매치에는 한국의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일본의 오사카, 중국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각축을 벌인다.
먼저 흥국생명과 오사카가 격돌했다. 오사카가 먼저 웃었다.
흥국생명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오사카는 2년 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공개 친선경기를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제주에서 국내 팬들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세터 이나연과 아포짓 박민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와 최은지, 미들블로커 임혜림과 변지수, 리베로 박수연을 선발로 기용했다.
오사카는 세터 히가시 미나와 아포짓 후루카와 아이리, 아웃사이드 히터 다나카 미즈키와 후쿠무라 고유미, 미들블로커 나루세 모모카와 오야마 하루카, 리베로 메구로 유우카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오사카에서는 후루카와가 15점을 터뜨린 가운데 후쿠무라와 다나카도 나란히 12점을 선사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특히 2006년생 후쿠무라는 178cm 아웃사이드 히터로 2024년 오사카에 입단했다. 한국 실업배구 호남정유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김호정의 딸이기도 하다. 올해 도레이를 떠나 오사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184cm 아포짓 후루카와 역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도 ‘새 얼굴’인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 1년 만에 프로 무대로 돌아온 고민지 등을 투입하며 전력 점검을 했다.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1세트 초반 오사카가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수비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며 8-5 리드를 잡았다. 오야마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9-5가 됐다. 이에 질세라 임혜림이 후쿠무라 백어택 상황에서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7-9로 점수 차를 좁혔다. 표승주의 노련한 시간차 공격과 이나연 서브 득점으로 9-11, 박민지까지 공격 득점을 터뜨렸다.
오사카는 반격 상황에서 속공으로 흥국생명을 괴롭혔다. 후루카와 서브도 매서웠다. 연속 득점을 챙기며 19-11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더블 스위치로 문지윤과 서채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문지윤이 블로킹과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사카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에도 오사카가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갔다. 다나카 서브 타임에 6-0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박민지를 불러들이고 문지윤을 투입했다. 변지수 블로킹과 임혜림 서브 득점으로 4-7로 기록, 다시 변지수가 후쿠무라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5-8을 만들었다. 오사카는 다나카의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11-7, 후루카와 공격 득점으로 12-7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후쿠무라와 후루카와가 나란히 득점을 챙기며 흐름을 이어갔다. 오사카는 18-11에서 히가시를 빼고 하야시를 투입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다시 변지수 블로킹으로 13-19 기록, 변지수 이동공격으로 15-20으로 따라붙었다. 23-17로 달아난 오사카가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흥국생명은 세터 박혜진과 아포짓 문지윤을 먼저 기용했다. 3세트 초반 다나카와 문지윤이 서브 득점을 주고 받았다. 이내 오사카가 맹공을 퍼부었다. 후루카와 백어택으로 9-7 기록, 다나카 백어택 성공으로 11-8로 달아났다. 흥국생명 문지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3-8이 됐다.
기세가 오른 오사카는 나루세 속공으로 15-9 승기를 잡았다. 계속해서 수비 이후 오사카가 랠리 매듭을 지으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18-10으로 앞서갔다. 흥국생명 최은지가 1점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사카가 3세트마저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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