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8회에만 대거 3득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SSG 랜더스는 아쉬운 실책성 수비가 겹치며 경기를 내줬다.
두산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29일) 패배를 씻어낸 두산은 50승 3무 45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올 시즌 5번째로 50승 고지를 점령했다. 2연승에 실패한 SSG는 37승 4무 58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두산 : 박찬호(유격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손아섭(우익수)-강승호(1루수)-정수빈(중견수), 선발투수 최민석.
SSG :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블라이 마드리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안상현(3루수)-이지영(포수), 선발투수 토마스 해치.

SSG가 시작부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1회 정준재의 안타, 박성한과 마드리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김재환이 1루수-포수-1루수 병살타를 쳤다. 전의산도 헛스윙 삼진으로 1점도 뽑지 못했다.
두산이 곧바로 기세를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민석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이어진 1사 2루 안재석이 선제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손아섭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강승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안재석이 홈을 밟았다. 2-0으로 두산의 리드.
SSG가 추격을 개시했다. 2회말 1사 1, 2루에서 이지영이 중전 안타를 쳤다. 여기서 2루 주자 한유섬이 홈을 노리다 정수빈의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정준재가 볼넷으로 2사 만루 흐름을 이었고, 박성한이 1타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첫 점수를 뽑았다.

마드리스가 해결사였다. 5회 1사 1루. 마드리스는 1-1 카운트에서 이병헌의 3구 한가운데 투심을 통타, 역전 우중간 투런 홈런을 생산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 두산은 급하게 이병헌을 투입, 급한 불을 껐다.
해치가 사고를 쳤다. 7회 선두타자 안재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대타 조수행은 보내기 번트를 댔다. 이때 해치가 3루를 확인하느라 송구가 늦었다. 조수행은 빠른 발을 이용해 세이프를 만들었다. 대타 김인태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하필 김민, 노경은, 조병현이 전날 연투로 등판할 수 없는 상황. SSG 벤치는 전영준을 택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전영준은 정수빈을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루 주자 안재석은 뛸 수 없었다. 이어 박찬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로 솎아 냈다. 무실점 이닝 종료.

약속의 8회,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최민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세베리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바로 대주자 김대한이 투입. 무사 1루에서 박지훈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최지훈이 타구 판단에 실패,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동점 1타점 2루타가 됐다. 양의지의 진루타에 이어 김민석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안재석이 2루수 방면 타구를 날렸는데, 정준재의 글러브에 맞고 공이 튀었다. 공식 기록은 2루수 왼쪽 내야안타. 조수행이 바뀐 투수 박시후의 초구를 노려 안타를 쳤다. 1사 만루. 박지훈이 다시 바뀐 투수 이건욱과 맞붙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두산의 맹공, SSG의 아쉬운 수비가 겹쳐 스코어는 5-3으로 뒤집혔다.
SSG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이용찬을 상대로 최지훈과 이지영이 각각 안타를 쳤다. 두산은 2사 1, 2루에서 마무리 이영하를 조기에 투입했다. 이영하가 정준재를 1루수 땅볼로 정리, 이닝을 마쳤다.
9회에도 이영하가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민석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아홉수가 지독하다. 세 번째 10승 도전에 나섰으나 제구 난조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네 번째 투수 김택연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어 이용찬이 ⅔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등판으로 이용찬은 통산 600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KBO리그 역대 33번째. 이영하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5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은 12안타로 5득점을 냈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민석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안재석이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조수행이 2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해치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시즌 3승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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