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이 전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가 있었다면 신기록도 세울 수 있었는데 대타로 교체됐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서건창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8-11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은 2사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2회 2사에서도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데이비슨의 3루 내야 안타 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팀이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4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렸다. 후속 안치홍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5-7로 다시 경기가 뒤집어진 5회 1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김진성의 포크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쳐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후 타순 일순을 해 서건창은 5회에만 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다. 12-7로 달아난 2사 만루에서 이우찬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서건창은 8회 대타 김웅빈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건창은 2017년 6월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5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9년만, 3324일만의 자신의 두 번째 5안타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지 않았다면 개인 신기록을 세웠을 수도 있을 터.
설종진 감독은 "서건창이 6타수 6안타를 쳤으면 마지막 타석에서도 기회를 줄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타석(7회) 때 못 쳐서 선수에게 물어봤다. 타석 기회가 돌아오면 한 번 더 칠 거냐고 물었더니 기록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고,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대타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4시간 23분에 걸친 난타전이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상당했을 것이다. 설 감독은 "선수들이 고생했다. 특히 포수인 김건희가 오래 앉아 있어서 고생 많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힘들어 해서 오늘 훈련은 그냥 자율로 하라고 했는데, 본인들이 알아서 또 훈련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에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책임감에 활짝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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