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388610)은 자사 연구진이 수행한 식물 유래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소재 발굴 연구가 국제학술지 '항산화제(Antioxidants)' 지난해 기준 영향력지수(IF) 8.2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화 스트레스로 유도된 인간 피부 섬유아세포 노화 모델을 활용해 20종의 식물추출물을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 평가한 연구로 식물 유래 소재의 피토케미컬 조성과 항산화 활성, 노화세포 제거 효능 간의 상관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총 플라보노이드 분석과 초고성능 액체크로마토그래피-비행시간 질량분석(UPLC-Q-TOF-MS) 기반 식물화학물질(Phytochemical) 프로파일링, 항산화 활성 평가, 노화세포 선택적 제거 효능 분석을 아우르는 표준화된 스크리닝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식물 자원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연구 결과 수련(Water Lily)과 클로렐라, 녹차, 로즈마리 추출물은 정상 피부세포에는 낮은 독성을 유지하면서 노화세포에서는 선택적으로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도하는 우수한 노화세포 제거(Senolytic) 활성을 보였다.
또한 항산화 활성이나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노화세포 제거 효능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유효 소재 발굴을 위해서는 식물화학물질 프로파일링과 세포 기반 표현형 평가를 함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특히 연구진은 핵심(Lead) 소재로 선정한 수련추출물을 대상으로 추가 기전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항아포토시스 단백질인 MCL-1을 억제하고 노화 관련 분비표현형(SASP) 인자인 MMP-1, MMP-3, IL-8, CXCL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수련추출물이 노화세포 제거 효과와 함께 노화세포의 염증성 분비를 억제하는 노화세포 기능 조절(Senomorphic) 가능성도 갖춘 소재임을 시사한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수련 유래 화장품 원료 '에브릴리(Aevlily)'를 출시했다.
에브릴리는 '영원한 생명·시간'을 뜻하는 에이붐(Aevum)과 수련(Lily)을 결합한 명칭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지속되는 피부 생명력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회사는 연구를 통해 확인한 수련의 노화세포 선택 제거 및 노화세포 기능 조절 특성을 기반으로 피부 장수(Skin Longevity) 플랫폼 대표 원료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기존 안티에이징을 넘어 피부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피부 장수가 차세대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더케이뷰티사이언스가 국제화장품기술자회(IFSCC) 2025에서 진행한 로레알 연구진 인터뷰에서도 피부 장수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개됐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이번 연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식물 유래 노화세포 제거 소재를 발굴하고 작용 기전까지 규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성과로 평가된다.
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에브릴리를 비롯한 피부 장수 소재를 자체 더마뷰티 브랜드 에프엠케이(fmk)의 롱제비티 시리즈에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회사는 소재 연구개발부터 완제품 브랜드 적용까지 이어지는 사업화 체계를 구축해 피부 장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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