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마가 제대로 꼈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답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빠진 가운데 내야수 케이시 슈미트가 쓰러졌다.
슈미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사달이 났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슈미트는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쳤다. 슈미트는 2루를 노리려다 급하게 멈춰 섰다. 이때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크리스티안 코스와 교체됐다.
슈미트는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MLB.com'에 따르면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상태는 괜찮다. 물론 본인도 조금 실망했다. 매일 뛰는 걸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내일은 분명히 뛰지 못한다. 그에게는 무서운 순간이었다. 현재로서는 무릎 불편감이라고 부를 수 있다. 내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대한 자세하게 검사를 진행한 뒤 상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적지 않은 시간 결장이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바이텔로 감독이 '상당한 기간(significant time)' 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3루수 뎁스가 얇아졌다. 현재 로스터에서는 크리스티안 코스를 제외하면 3루를 볼 선수가 없다. 코스마저 빠진다면 1루수로 전향한 라파엘 데버스가 다시 3루를 봐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데버스의 3루 수비는 리그 최악 수준이다.
복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맷 채프먼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바이텔로 감독은 "채프먼을 서두르다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게 하는 것보다는 거의 확실하게 다른 방법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디어 빛을 보고 있는데 부상을 당했다. 1999년생인 슈미트는 2020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9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주로 백업으로 뛰었다. 올해 98경기에서 105안타 21홈런 9도루 47득점 55타점 타율 0.271 OPS 0.784를 기록, 침체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몇 안 되는 활력소로 활약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번 부상은 슈미트가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될 만한 활약을 펼치던 가운데 발생했다"며 "슈미트의 부상은 선두 밀워키를 상대로 거둔 긍정적인 밤에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고 했다.

이정후도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이정후는 지난 26일 LA 에인절스전 7회 1사 2루에서 팔꿈치에 공을 맞았다. 이후 2경기 연속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공에 맞은 날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활약, 반전 계기를 만들었기에 더욱 아쉽다.
'NBC스포츠'는 "이정후는 구조적인 손상은 없는 상태이며, 이번 주 중 어느 시점에는 복귀할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밀워키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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