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을 이어갔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기업대출 확대와 비은행 계열사 성장으로 이자·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교육세율 변경 등 비경상 비용과 자산 성장에 따른 충당금 적립 증가가 이익을 끌어내렸다.
반면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12.27%까지 상승하며 자본 관리에서는 성과를 냈다.
27일 iM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와 달리 영업 기반은 성장했다.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1조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8436억원으로 4.1% 늘었고 비이자이익도 2654억원으로 5.2% 증가했다.
iM뱅크의 기업대출 확대와 iM캐피탈의 영업자산 성장이 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라 iM증권의 수수료이익이 늘면서 비이자이익도 힘을 보탰다.
◇ 기업대출 5.9% 성장…원화대출 첫 60조 돌파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확대했다. 상반기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5.9% 증가한 36조68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대출이 5조951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8% 증가하며 기업대출 성장을 이끌었다.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2.0% 증가한 22조27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iM뱅크의 원화대출 잔액은 60조2462억원으로 사상 처음 60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5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확대에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6월 말 연체율은 0.8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41%로 전년 동기 0.46%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비은행 계열사도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iM캐피탈은 상반기 영업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13.9% 증가한 가운데 3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iM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별도 기준 4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iM라이프의 당기순이익도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 자산 늘리고도 CET1 12.27%…자사주 300억원 추가 소각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자본비율이다. 그룹 총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9.1% 증가했지만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은 1.7%로 관리됐다.
이에 따라 그룹 CET1비율은 12.2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iM금융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제시한 2027년 1차 목표인 12.3%에도 근접했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iM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지난해 하반기 200억원보다 50% 늘어난 규모로, 이번 계획을 완료하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300억원에 이른다. iM금융은 2024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천병규 iM금융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2025년이 실적 정상화의 한 해였다면 2026년은 정상화된 실적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하는 실적 안정성 확보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연도 말까지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1차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