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이노텍이 반도체 기판과 자동차 부품 출하 확대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누적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K-IFRS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5조 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057% 급증했다. 1분기 실적을 합산한 상반기 총 매출은 11조 621억원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0조원 선을 넘어섰다.
△ 고부가 반도체 기판·차량 부품이 실적 견인
보통 2분기는 IT 부품 업계에서 물량이 줄어드는 시기다. 다만 이번 분기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판매가 견조하게 유지된 데다, RF-SiP와 FC-CSP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 공급이 지속되면서 실적 기틀을 마련했다. 차세대 기판 부문인 FC-BGA 역시 해외 거래선향 공급이 본격적으로 늘며 실적 개선을 도왔다.
차량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부품의 판매 호조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완성차 업계의 신규 모델 출시에 맞춰 차량용 카메라 출하량이 확대됐으며, 차량용 조명과 통신 모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전 제품군 매출이 골고루 성장했다.
△ 베트남 생산라인 확대…패키지솔루션에 역량 집중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과 로봇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등 신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비중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반도체기판 공장 증설에 나섰으며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 투자도 조율하고 있다. 경은국 LG이노텍 CFO(전무)는 "설비투자 확대와 구리 기둥(Cu-post) 등 차별화 기술 적용, 생산 공정의 AI 전환(AX)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매출을 보면 광학솔루션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 5179억원을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은 고부가 기판 수요에 힘입어 20% 늘어난 4984억원, 모빌리티솔루션은 차량용 통신·조명 모듈 성장에 힘입어 10% 상승한 5109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 부문은 향후 차량용 AP모듈 등 신규 사업을 가동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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