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실수할 수도 있고, 에러가 나올 수도 있고…”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하주석(32) 유격수 카드를 꺼내 든 속내를 살짝 공개했다. 결국 이날이 아니면 테스트를 해볼 기회가 마땅치 않다는 뜻이다. KIA는 이번 키움과의 홈 3연전을 마치면 삼성라이온즈, NC 다이노스, KT 위즈, LG 트윈스, 다시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를 만나는 일정이다.

NC를 제외하면 전부 선두권 혹은 5강 경쟁을 벌이는 팀과의 맞대결이다.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의 포지션에 대해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았고, 25일 광주 키움전서 7번 2루수로 쓰면서 체크하고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하주석이 2루수로 나가면 김선빈은 백업으로 밀려나거나 지명타자로 뛰어야 한다. 반면 하주석이 유격수로 뛰면 김선빈이 2루수로 나갈 수 있다. 두 사람은 이날 키스톤으로 호흡을 맞춘다. 단, 수비보다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실전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광주 키움전을 앞두고 “주석이가 2루에서 움직이는 걸 한번 봤기 때문에 유격수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체크해보려고 한다. 다음주 삼성, NC와 붙고 나면 KT, LG이기 때문에 유격수로 실험할 시간은 오늘이 적기다.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한지 한번 보고 싶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2루든 유격수든 3루수든 최적의 자리를 찾아주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내 눈으로, 우리 스태프 눈으로 플레이 하는 걸 보면서 적합한 자리를 찾아서 경기에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하주석이 유격수를 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2024시즌 이후 유격수로 거의 뛰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실수가 나올 수도 있고, 에러가 나올 수도 있고, 움직임이 둔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걸 내 눈으로 빨리 파악하고 다음주부터 강팀들과 계속 경기를 하기 때문에, 오늘 한번 체크를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 조합이 괜찮으면 굳어질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로 움직임이 좋다면 선빈이가 공격력이 살아나는 순간에 이런 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야 후반에 쓸 수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있다. 체크를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키움이 살짝 전력이 떨어지고, 이날 선발투수도 장기연패 중인 김윤하다. KIA는 공격형 라인업을 구축해 초반부터 밀어붙일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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