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행정 50일 이상 마비→2026 AG 준비도 어렵다! 대한체육회, 선관위 상대 국가배상청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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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선관위 상대 국가배상청구 추진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오른쪽)이 6일 K-축구 발전협의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입주 회원종목단체와 함께 체육행정 마비에 대한 긴급 대책을 마련한다. 50일 넘게 이어진 출입 제한으로 인한 체육행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7월 내 사무공간 복귀를 다시 추진한다.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에도 나선다.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9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들이 사무공간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6월 5일 이후 50일이 넘도록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무실 내 주요 집기와 업무자료는 여전히 반출하지 못했다. 관계기관 협조로 회계업무를 일부 재개하고 임시 사무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업무에도 큰 불편함을 겪으며 최소한의 일만 진행하고 있다.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국내외 대회 운영과 국가대표 선수 지원, 지도자 자격관리, 국제교류 및 행정업무 전반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9월 개막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하계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또한 대학 입시와 취업 등에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 발급을 비롯한 각종 행정서비스가 지연됐다. 선수와 학생, 지도자는 물론 국민에게까지 피해가 계속 더 지고 있는 셈이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임시 사무공간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 긴급 행정지원 등 가능한 대응을 펼쳤다. 하지만 임시조치만으로는 정상적인 체육행정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회원종목단체가 원 사무공간으로 복귀해 정상 근무를 재개해야 체육행정 정상화가 이러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회원종목단체 사무공간 재진입에 앞서 관계기관 안전 확보와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불필요한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대한체육회는 정부와 관계기관에 체육인들이 하루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문 결과를 토대로 회원종목단체별 피해 규모 집계와 함께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확정한다.

유승민 회장은 "체육인은 이번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라 가장 큰 피해자다"며 "대한체육회는 더 이상 체육인의 희생과 피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표소 설치·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청구를 추진한다"며 "사무공간 출입을 지속적으로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체육인의 권익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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