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제가 선발로 나가면 이깁니다" 라우어 '승리요정' 자화자찬, WS 우승 명장도 껄껄 웃었다

마이데일리
에릭 라우어가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릭 라우어가 시즌 5승을 수확한 가운데 스스로를 '승리 요정'이라고 불렀다.

라우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81에서 4.83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저스가 9-5로 승리하면서 라우어는 시즌 5승을 챙겼다.

라우어는 지난 5월말 현금 트레이드로 토론토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패전 없이 4승 평균자책점 3.35을 기록 중이다.

토론토에서도 보여줬던 피홈런 악몽은 다저스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이적 후 1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홈런을 맞았다. 그럼에도 최소 실점을 막아내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1회 2사 1루에서 알렉 봄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은 라우어는 5회 데 라 크루즈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지 않고 5⅓이닝을 소화하고 내려왔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경기 후 라우어는 "등판 간격이 길었던 만큼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밀어넣고 확실한 제구를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피홈런에 대해서는 "홈런을 맞거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미련을 두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공이 손에서 떠나기 전까지뿐"이라며 "잘 풀리지 않는 공 하나는 바로 잊어버리고 다음 공을 확실하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우어는 스스로를 승리 요정이라고 불렀다. 이적 후 8경기 등판했는데 팀이 그가 등판한 날에는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본인에게 직접 들었다(웃음). 이전에 '제가 선발로 나가면 팀이 이깁니다'라고 알려주더라. 그는 승리를 불러오는 투수"라며 칭찬했다.

라우어는 6월 22일 미네소타전 당시 오프너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을 때 그 이야기를 건넸다고. 그는 "그때 내가 '감독님 들어보세요. 제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4전 전승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웃은 뒤 "농담에 가까운 말이었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는 의미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에릭 라우어가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에릭 라우어가 투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감독님, 제가 선발로 나가면 이깁니다" 라우어 '승리요정' 자화자찬, WS 우승 명장도 껄껄 웃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