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이틀 연속으로 취소됐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 가운데 양 팀 감독은 다른 선택을 했다.
KBO는 23일 16시 48분 그라운드 사정으로 수원 두산-KT전이 취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2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취소다.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해가 뜨지 않아 그라운드를 물리적으로 말릴 수 없었다. 또한 올해 초 위즈파크 내야의 흙을 교체했다. 흙이 아직 자리를 잡지 않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2차전 선발로 KT는 로건 앨런, 두산은 곽빈을 예고했다. 3차전에도 두 선수가 나올 예정이었다. 또 경기가 취소되며 양 팀 모두 주말 삼연전 선발진에 대한 고심이 커졌다.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우리는 그대로 (로건으로) 갈 거다. 개막전과 똑같이 간다. 일찍 취소되면 루틴 안 바꾸려고 아예 몸도 못 풀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이강철 감독은 취소를 예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는 적중했다. KT는 24~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로건-소형준-맷 사우어로 치를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곽빈은 한 타임 빼고 내일(24일) 최민석, 그다음(25일) 잭로그, 26일 일요일 (곽빈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게 순리기 때문에 그렇게 순서를 바꿀 생각"이라고 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삼연전을 치른다. 로테이션상 크리스 페덱-원태인-오스틴 보스가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모두 강대강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내심 양 팀 모두 취소를 바라는 눈치였다. 그라운드 사정을 차치하더라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21일 허벅지 부상을 당한 김현수는 경기가 열렸다면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김현수가 추가 휴식을 취하고 완벽한 상황에서 나가길 바랐다.
두산 선수 일부도 허벅지 근육이 약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형 감독은 "땅이 젖으면 제일 문제가 스파이크에 흙이 묻으니 뛰는 데 미끄럽고 무겁다. 스파이크가 제 역할을 못하니 그게 힘든 것이다. 그날(21일) 야수들이 좀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큰 부분은 아니다. 부상까진 아니고 쌓였던 피로와 그날의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무리가 왔던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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