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지는 법을 잊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1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보스턴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판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 헤더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시작부터 볼티모어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 요시다 마사타카, 세단 라파엘라, 윌슨 콘트레라스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케일럽 더빈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재런 듀란이 싹쓸이 2타점 3루타로 기세를 이었다.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볼티모어는 3회초 2사 2루에서 타일러 오닐의 1타점 적시타로 이날의 첫 점수를 뽑았다. 보스턴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듀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4회초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볼티모어가 2점째를 뽑았다. 4회말 라파엘라의 솔로 홈런으로 보스턴이 6점을 만들었다.
볼티모어의 반격은 계속됐다. 6회 1사 3루에서 엔카나시온-스트랜드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6-3으로 3점 차 경기가 됐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보스턴은 6회 2사 2루부터 불펜진을 투입했고, 저스틴 슬래이튼(1⅓이닝 무실점 홀드)-개럿 휘틀록(1이닝 무실점 홀드)이 뒤를 이었다.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실점으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시즌 23호 세이브와 함께 팀에 15연승을 안겼다.

'MLB.com'에 따르면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이다. 보스턴은 80년 전인 1946년 15연승을 달린 바 있다. 그리고 이때 105승 49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월드시리즈 7차전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엄청난 질주다. 보스턴은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32승 46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였다. 이후 22경기에서 20승을 달리며 지구 3위,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위에 위치해 있다.
채드 트레이시 보스턴 감독대행은 "우리가 이 기록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성과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또 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시 준비해서 경기하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알베나즈 볼티모어 감독은 "정말 존경스럽다. 15연승은 정말 대단하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 이기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15경기를 연속으로 이겼다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다. 지금 정말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적을 인정했다.

이제 보스턴은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전한다. 보스턴 역사상 16연승은 한 번도 없었다. 한국 시각 기준 오전 8시 10분에 시작한 더블헤더 2차전을 승리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보스턴은 1회부터 4점을 내줬다. 볼티모어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빅이닝을 완성했다. 보스턴은 16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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