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마치 제가 장례식을 치르는 것 같거나 은퇴를 발표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큰일이다.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브랜든 우드러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두 번째 어깨 수술이라 우려가 크다. 하지만 본인은 무조건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우드러프가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된다"고 전했다.
1993년생 오른손 투수인 우드러프는 2014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326순위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81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밀워키의 미래로 큰 기대를 받았다. 2019년 22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62로 커리어 첫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21년 30경기 9승(10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56으로 한층 발전된 성적을 올렸고, 이듬해 27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05로 펄펄 날았다.

문제는 부상이다. 2021년과 2022년을 제외하면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최대 시속 100마일(약 160.9km/h)에 달하는 공을 뿌리기 때문일까.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되곤 했다.
결국 어깨에도 칼을 댔다. 지난 2023년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낭 봉합 수술을 받았다. 빅리그 복귀까지 무려 20개월이 필요했다. 2025년 시즌 중반 돌아온 우드러프는 12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구속이 2023년 평균 95.8마일(약 154.2km)에서 93.1마일(약 149.8km)로 하락했으나 영리한 투구를 선보였다.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98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평균 구속이 91.8마일(약 147.7km/h)까지 뚝 떨어졌다. 지난 5월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복귀한 뒤 구속 저하가 심해졌다. 마지막 등판인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마지막으로 던진 포심 구속은 86.6마일(약 139.4km/h)에 불과했다.

충격적인 구속을 뒤로 하고 우드러프는 다음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수술 소견이 나온 것. 이번 수술은 그에게 구속을 앗아간 어깨 관절낭 봉합 수술을 포함한다.
우드러프는 "마치 제가 장례식을 치르는 것 같거나 은퇴를 발표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라면서 "그냥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재활에 전력을 다해야 하고, 다시 공을 던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소식은 이 재활이 어떤 과정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 기쁘지는 않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셋째 아이가 태어난 시점과 맞물렸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
한편 우드러프는 빅리그 통산 151경기 55승 30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통산 500이닝을 넘긴 밀워키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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