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역대 최고의 선수지만 사이영상은 어렵다” 다저스 5449억원 유격수의 단언…韓 잡았던 괴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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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역대 최고의 선수지만…”

오타니 쇼헤이(32,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결국 불참했다. 그 사이 왼 무릎에 고인 물을 빼는 시술을 받았고, 18일부터 시작할 후반기에는 시작과 함께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단, 마운드에 언제 오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오타니 쇼헤이가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의 무릎은 타격할 때보다 투구할 때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해석한다. 실제 무릎 부상으로 올스타전 불참을 발표했던 당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포기한 채 타자로만 출전했다.

3년만에 풀타임 이도류를 진행 중인 오타니의 전반기 투수 성적은 14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79. 2022년 15승을 넘어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 생애 첫 1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하다. 2018년 데뷔 후 커리어하이다. 90마일대 후반의 강속구와 스위퍼 조합에 타자들이 알고도 당한다.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 본인은 사이영상에 대한 꿈을 피력한 적이 있었지만, 메이저리그는 괴물이 득실거린다. 5~6일 이상 충분히 투구간격을 보장받는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특급 에이스들보다 누적이닝, 등판 경기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는 투수로서 팀 공헌도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에서 2파전을 이룬 제이콥 미저로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는 18경기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1.62다. 이미 111이닝을 던졌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서 한국 타자들을 묶은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경기서 127⅓이닝을 던져 11승4패 평균자책점 2.62다.

또한, 미저로우스키와 산체스는 이미 167개, 144개의 탈삼진을 낚았다. 미국에선 투수가 야수 도움 없이 아웃카운트를 잡는 탈삼진이, 투수가 가진 능력 중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오타니는 불리하다. 전반기14경기. 85.2이닝이다. 적은 경기에 나갔으니 이닝도 적고(규정이닝 미달), 탈삼진도 95개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오타니의 사이영 레이스를 지원할 마음은 전혀 없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사이영상보다 월드시리즈 3연패, 그 과정에서 건강한 오타니의 투타 맹활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도류를 하는 이상, 오타니가 사이영상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업무량 관리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이제 32세, 더 이상 적은 나이도 아니다.

오타니의 동료 무키 베츠는 15일 클러치포인트에 “오타니는 역대 최고의 선수지만 사이영상 수상은 힘들 수도 있다. 산체스나 다른 투수들을 보면,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을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산체스는 많은 이닝을 던졌다. 훌륭한 투구를 하고 있다. 정말 최고의 선수”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 전 피치컴을 확인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클러치포인트 역시 “오타니는 올해 생애 첫 사이영상을 노리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수상 후보로 꼽히지 못한다. 산체스와 미저로우스키가 수상 후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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