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6% 넘게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물가 둔화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급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양 시장에서는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6856.83 대비 427.58p(6.24%) 상승한 7284.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7082.91로 상승 출발한 뒤 개장 직후 7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7424.18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고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7200선을 지키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급등세에 시장 안정장치도 작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41초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지수는 기준가격 대비 6.50% 오른 1170.60을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18번째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27억원, 2조322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468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19만2000원(16.13%) 상승한 138만2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전기가 15만3000원(12.14%) 오른 141만3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만6500원(6.27%) 뛴 27만9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3.98 대비 45.45p(5.80%) 오른 829.4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17분14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00p(6.11%) 오른 1439.50, 코스닥150 현물 지수는 79.44p(5.86%) 상승한 1433.80을 나타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1번째로, 이 중 매수 사이드카는 13번째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85억원, 23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4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도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원익IPS가 전 거래일 대비 1만5600원(12.27%) 상승한 14만27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가 7300원(9.23%) 오른 8만6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9000원(3.22%) 뛴 28만8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사가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 긴축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예상보다 완화된 물가지표가 확인되면서 긴축 우려가 후퇴했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최근 하락 폭이 컸던 종목들의 반등이 두드러졌다"며 "다만 ASML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본예탁금 상향과 유동성공급자(LP) 시장 안정 기능 강화 등 논의가 시작되자 쏠림에 따른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문구류(30.00%), 전자장비와기기(11.46%), 통신장비(9.11%), 석유와가스(8.22%), 반도체와반도체장비(8.03%)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호텔·레스토랑·레저(-4.87%), 복합유틸리티(-1.22%), 카드(-0.63%), 게임엔터테인먼트(-0.34%), 도로와철도운송(-0.17%)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3원 내린 1484.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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