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포스코가 현장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내 기업 최초로 외화채 공개매수를 단행하며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현장 기술력 강화와 선제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선제적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는 15일 사운영회의를 열고 광양제철소 노재그룹 이상휘 파트장을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하는 한편, 보유 현금을 활용해 외화채 일부를 조기상환했다고 밝혔다.
쇳물 가마 지켜온 38년 외길… 노재 분야 최초 명장 탄생
올해 명장으로 임명된 이상휘 명장은 1988년 광양제철소 노재과로 입사해 38년간 노재 분야 설비수리를 전담해 온 최고 수준의 전문가다.
노재(爐材)란 용광로나 전로 등 고온의 쇳물을 담는 가마와 벽돌을 유지·보수하는 핵심 공정이다. 이 명장은 ‘노체 내화물 최적 설계 및 수명 향상 기술’을 통해 내화물 수명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으며, 이를 통해 보수작업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재 분야에서 명장이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명장들의 기술과 경험이 회사의 원천”이라며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숙련 기술자가 체득한 몸짓과 경험 등의 암묵지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AX(AI 전환)와 접목해 전사적 기술 역량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최초 외화채 공개매수… 선제적 부채 다이어트
이날 포스코는 경영 내실을 다지기 위한 선제적 재무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포스코는 국내 기업 최초로 외화채 일부를 공개매수(Debt Tender Offer) 방식으로 조기상환했다.
대상 채권은 2023년 발행한 5.75% 고정금리 5년물 달러채로, 만기는 2028년 1월이다. 포스코는 추가 신규 차입 없이 전액 보유 현금을 활용해 상환 재원을 마련했다.
이번 조기상환으로 총 발행액 10억달러 중 3억6000만달러를 상환하면서 잔액은 6억4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포스코는 이번 상환을 통해 만기까지 발생할 이자비용 약 31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개매수 방식은 채권 보유자 전원을 대상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는 입찰 방식으로, 특정 투자자하고만 개별 협상을 진행해 사들이는 방식에 비해 절차적 투명성이 매우 높은 금융 기법이다. 대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부채 규모를 선제적으로 줄여 이자 부담을 덜고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조기상환은 불필요한 금융비용을 줄이고 외화부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앞으로도 건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본원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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