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개인성적 앞세우는 팀 아니다…그래서 무너지지 않았다” LG 65억원 캡틴 박해민은 ‘전반기 2위’ 만든 동료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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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해민이 1회말 무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는 개인성적을 앞세우는 팀 아니다.”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서 1승2패하면서,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줄곧 1위를 지키다 2위로 후반기를 시작하니 허탈감이 없을 리 없다. 그러나 LG는 작년 전반기를 1위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뒤진 2위로 마쳤다.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해민이 1회말 무사 1루에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럼에도 대역전극을 해냈으니, LG 선수들에게 데미지는 없어 보인다. 지난 11일 올스타전을 앞둔 오스틴 딘도, 주장 박해민도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실 LG는 작년보다 훨씬 부상자가 훨씬 많았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부임 후 가장 안정적 전력이라고 자신했지만, 야구는 역시 모른다.

투타에 부상자가 속출한 것도 모자라서, 멀쩡하게 뛴 주축 타자들의 애버리지가 대폭락했다. 홍창기, 박해민, 박동원, 오지환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도 전반기 막판 반등의 기미를 보였고, 후반기에 정비될 가능성이 보인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염경엽 감독 부임 후 LG가 지난 3~4년간 쌓은 시스템과 좋은 경험의 힘이, 1위 싸움서 쉽게 처지지 않을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전력의 액면만 보면 삼성이 더 나은 측면도 보이지만, LG의 보이지 않는 힘을 주목하는 사람도 많다.

박해민은 11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이 전반기에 정말 잘했다.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부진한 선수들도 있었다. 2등으로 끝나긴 했지만, 작년엔 5.5경기 뒤지다 뒤집었다. 지금 승차 없는 2위이기 때문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부진한 선수들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전반기에 부진했던 선수들이 후반기에 팀을 이끌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박해민은 “사실 뭐 칭찬이라고 할 것은 없고, 그냥 안 좋은 선수가 되게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개인적인 감정이 사람인지라 앞설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을 감추고 팀을 위해 뛰어왔다. 그래서 전반기에 승차 없는 2위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고맙다”라고 했다.

암흑기 LG와 지금 왕조를 꿈꾸는 LG는 문화가 달라졌다. 지금은 팀을 떠난 김현수(KT 위즈)가 다져 놓은 팀 퍼스트 LG가 완전히 뿌리내렸다. 선수 1~2명 없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안 무너지는 팀이다. 실질적으로 디테일한 준비가 미리 돼 있고, 또 선수들의 마인드와 준비 자세도 다르다.

박해민은 “LG는 개인성적을 앞새우는 팀이 아니다. 팀 성적을 생각하는 문화를 만들어왔다. 그런 선수들, 고참 선수들, 또 내가 처음에 LG에 왔을 때 주전하고 있던 지환이나 그런 선수들이 문화를 잘 만들어줬다. 그래서 우리가 올해 개인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어서 팀이 무너지지 않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결국 후반기에는 타격이 터져야 한다. 마운드에도 외국인투수들의 불안정성, 뎁스는 좋지만 개개인의 장, 단점이 있는 불펜 등 전력이 급상승될 요인은 많지 않다. 타격의 경우 전반기에 부진했던 선수들이 전반기 막판부터 애버리지를 찾기 시작했다.

2026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3-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박해민은 “오히려 전반기에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했다. 어쨌든 시즌 끝날 때까지 타격이 기복 없이 가야 한다. 좀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이 원하는 시원한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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