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전 총리의 발언이 문제되고 있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 프랑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이 결승 문턱에서 만났다. FIFA 랭킹 2위 스페인은 토너먼트에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벨기에를 차례대로 꺾었다. FIFA 랭킹 3위 프랑스는 스웨덴, 파라과이, 모로코를 제압했다.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라호이 전 총리는 스페인 '엘 데바테'를 통해 "프랑스는 최고 수준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 선수는 한 명도 없다"라고 했다.
프랑스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스페인 프랑스대사관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26명 모두 프랑스 국적자이며 23명이 프랑스 태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페인 선수들도 라호이 전 총리의 발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파우 쿠바르시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면 그들은 프랑스인이다. 피부색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는 모두에게 관용을 보여야 한다. 모든 사람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는 "악의적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발언에는 더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라호이 전 총리의 발언은 파라과이 상원의원 셀레스테 아마리야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아마리야 의원은 파라과이가 프랑스에 패배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일 뿐인데 프랑스인인 척한다. 열등감이 있고, 졸부이며, 오만하고 못생겼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비열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고소했다. 아마리야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오히려 '성별에 기반한 폭력 혐의'로 맞고소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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