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LG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장애 청소년들의 든든한 기술 조력자로 나선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디지털 장벽에 부딪히기 쉬운 청소년들이 실무 중심의 IT 역량을 갖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대전시 유성구 라마다 바이 윈덤 대전에서 ‘202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한국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LG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GITC는 세계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지난 2011년부터 지속해 온 유서 깊은 대회다. 지난 15년간 거쳐 간 참가자만 해도 세계 41개국 5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대회는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이자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로 한국에서 개최되며 국내외 안팎의 큰 주목을 받았다.
실무형 AI 종목 중심 겨뤄...우수자 4명 베트남 세계대회로
올해 한국대회에는 전국 17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장애 청소년 60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총 4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평가 종목은 최신 기술 흐름을 반영해 AI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AI 기반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e-Combination' ▲자율주행차 프로그래밍 능력을 다루는 'e-Creative' ▲창의적인 영상 제작 능력을 겨루는 'e-Content' ▲AI 기술을 활용해 동작과 음성, 표정에 반응하는 게임을 제작하는 'e-Interactive' 등이다.
이번 한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종 4인의 청소년에게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은 오는 10월 2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다낭시에서 열리는 GITC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전 세계 인재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교육이 먼저" 사전·사후 연계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자립 지원
LG전자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순위 경쟁으로 끝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회에 앞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해 전 참가자에게 생성형 AI 활용법, 영상 제작, 블록 코딩 등 실무 중심의 온·오프라인 사전 교육을 제공했다. 청소년들이 일상생활과 향후 진로 선택에서 AI 기술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한국대회를 거쳐 오는 10월 세계대회에 나설 대표 인원들에게는 오는 9월 중 별도의 집중 심화 교육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는 참가자들이 IT 전문가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베트남 대회 우승자인 신기훈 씨의 성과가 이를 증명한다. 신씨는 대회 수상 이후 컴퓨터공학 분야로 진로를 구축했으며, 현재는 부산대학교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 박사과정에서 스마트기기용 AI 구현 기술을 연구하는 전문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GITC를 통해 IT 분야에 꿈과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이 장애라는 제약을 넘어 AI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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