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스케일, 더 강렬해진 액션… ‘오케이 마담2’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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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 (왼쪽부터) . / 시사위크 DB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 (왼쪽부터) 박성웅·박진주·려운·엄정화·배정남·최수영·이상윤. / 시사위크 DB

시사위크|용산=이영실 기자  더 커진 스케일과 한층 다채로워진 액션, 원년 멤버들의 변함없는 호흡에 새로운 얼굴들의 합류까지. 영화 ‘오케이 마담2’가 또 한 번 여름 극장가 흥행 다크호스를 노린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오케이 마담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과 배우 엄정화·박성웅·이상윤·배정남·박진주·려운·최수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케이 마담2’는 더위 탈출, 현생 탈출을 꿈꾸며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에서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2020년 8월 개봉한 ‘오케이 마담’의 속편으로, 1편은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한 코믹 액션으로 풀어내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여름 극장가 흥행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6년 만에 돌아온 ‘오케이 마담2’도 크루즈라는 보다 넓은 무대로 옮겨 확장된 이야기로 다시 한번 여름 시즌을 겨냥한다. 특히 좁은 기내에서 벌어졌던 구출 작전이 바다 위 크루즈 납치 사건으로 세계관을 확장,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할 전망이다. 

‘오케이 마담2’가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 CJ CGV
‘오케이 마담2’가 더 커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 CJ CGV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이철하 감독은 “‘오케이 마담’ 시리즈가 친구나 가족,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며 “비행기 다음에 어디에 놀러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배가 떠올랐다”고 ‘가족 여행’ 키워드에서 출발해 비행기라는 운행 수단의 연장선인 크루즈를 새로운 배경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트가 아닌 실제 초호화 크루즈에서 촬영을 진행해 사실감을 높였다.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선장실과 지하 엔진실 등 선내 곳곳을 활용해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이철하 감독은 “나도 실제 배에서 찍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12층짜리 거대한 크루즈였다. 연출자로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좋은 프로젝트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엄정화는 전편에 이어 다시 이미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1편에서 생활감 있는 코미디와 액션을 오가며 극의 중심을 잡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펼친다. 엄정화는 “1편 만들 때 ‘잘 되면 2편은 어디를 가자’ 이렇게 꿈처럼 이야기했던 게 현실이 됐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액션에 대해서는 “정말 신났다. 준비할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연습 기간이 짧았지만 무술팀이 잘 맞춰줬다”며 “배우들도 다 진심을 다해 연습해서 다행히 다치는 일 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매 장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찍었다”며 “행복했다. 힘들고 지치는 것보다 마음이 채워지는 행복감이 너무 컸다. 액션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또 엄정화는 “1편에 비해 공간이 넓어져서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액션이 많이 들어있다”며 “보는 즐거움이 있을 거다. 특히 빌런 안야(최수영 분)와 함께하는 마지막 바닷가 액션 신은 정말 힘들고 치열하게 찍었는데 마음에 들게 나왔다. 함께 느껴주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성웅·이상윤·배정남 등 원년 멤버들도 함께한다. 박성웅은 미영의 남편 석환으로 분해 통쾌한 액션과 유쾌한 부부 호흡을 선보이고 이상윤은 과거 미영의 동료 요원 철승으로 돌아와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배정남은 1편의 구박덩어리 승무원에서 초호화 크루즈 결혼식의 주인공으로 인생 역전한 현민 역을 맡아 강력한 웃음을 유발한다. 

박성웅은 “2편에서 허당미가 더 배가 되고 카리스마는 거의 없어질 것 같다”면서도 “초반 새로운 액션을 여는 데 조금 일조했다”고 예고했고 이상윤은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외적 변신을 꾀했고 비밀을 하나 가지고 간다”고 귀띔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배정남은 “나는 항상 진지하게 했는데 사람들이 웃더라. 이번에는 더 진지했다”고 강조했다. 

올여름 극장가 유일한 여성 원톱 주연작으로 관객 앞에 서는 엄정화. / 시사위크 DB
올여름 극장가 유일한 여성 원톱 주연작으로 관객 앞에 서는 엄정화. / 시사위크 DB

배우들은 공백이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엄정화는 “이미 너무 친해져서 자연스러웠다. 촬영이 촬영 같지 않게 느껴질 만큼 재미있고 좋았다”고 했고 박성웅도 “6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합이 잘 맞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상윤 역시 “현장에서 이런 게 진짜 호흡이구나 느꼈다”고 보탰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도 신선한 활력을 더한다. 박진주는 크루즈 사수에 나선 이스턴 비너스호 대표 선아를, 려운은 크루즈의 마술사 지훈을 연기한다. 최수영은 크루즈를 뒤흔든 범죄 조직의 리더 안야로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최수영은 데뷔 후 첫 액션부터 빌런 역할까지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최수영은 “여성 빌런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사실 많지 않다. 그래서 처음 제안을 받고 행복했다”며 “안야를 뻔하지 않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매력적인 캐릭터에 반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무섭기만 하고 소름 돋는 빌런도 멋있고 좋지만 안야는 이 행위가 재미있고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카리스마와 유머를 동시에 가진 여성 빌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여 기존과 다른 빌런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속편을 선보이게 된 소회도 전했다. 이철하 감독은 “1편 개봉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매가 취소되기도 하고 그랬다. 공들인 작품을 제대로 선보이지 못해 배우들과 함께 많이 아쉬워했다”고 떠올리며 “그래도 많은 분들이 봐주셨고 OTT를 통해서도 꾸준히 사랑받은 덕분에 2편까지 올 수 있었다. 언젠가는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6년이나 걸려 더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 이후 찾아와 주시는 관객들은 모두 큰 선물”이라며 “액션 프로, 코미디 프로인 배우들이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흥행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오케이 마담2’는 오는 8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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