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 세계 최고 미녀 헬레네라고?", 비난 쏟아지자 놀란 감독 대답은?[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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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루피타 뇽오./게티이미지코리아, UPI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루피타 뇽오(43)가 영화 ‘오디세이’에서 백인 절세미인 헬레네 역을 맡은 것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55) 감독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주요 IP를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일"이라며 "'배트맨' 3부작을 제작할 때도 비슷한 비판에 직면했었다"고 설명했다.

놀란 감독은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항상 무의미하다"면서 "왜냐하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아직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트맨 비긴즈'(2005), '다크 나이트'(2008),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를 연출했던 당시를 예로 들었다.

놀란 감독은 "내가 '배트맨 비긴즈'를 시작했을 때, 이미 작가와 아티스트들이 65년 동안 이 사랑받는 캐릭터를 작업해 온 상태였고, 캐릭터가 상징하는 바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하지만 삼부작을 작업하면서 배운 것은 그런 비판에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었다. 중요한 것은 원작을 존중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피타 뇽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놀란 감독의 발언은 루피타 뇽오가 헬레네와 그의 여동생 클리템네스트라 역을 동시에 맡은 사실이 알려진 후 비판이 제기되자 나온 것이다.

그는 이어 "결국 원작 팬들이 원했던 방식과 다르게 작업했을 때조차도, 원작을 최대한 잘 구현해내려는 우리의 진정성을 팬들은 좋아해 주셨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가장 진솔한 방식으로 최고의 영화를 만드는 것뿐이다. 다른 사람들의 방식과는 매우 다르겠지만, 그것이 바로 각색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각색한 작품으로, 약 2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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