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오는 2027년 처음 개최되는 '제1회 섬비엔날레'를 세계적인 해양문화예술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보령시 원산도와 보령머드테마파크 일원에서 '2027 제1회 섬비엔날레 사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외 예술감독과 공공예술 전문가,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함께 비엔날레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 섬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현대미술 행사인 섬비엔날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국제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 공식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해외 초청 작가들의 프로젝트 제안 발표를 비롯해 국내외 공공예술 사례 공유, 원산도 현장 답사, 국제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충남 섬이 보유한 자연환경과 역사, 주민의 삶을 예술과 접목할 경우 차별화된 국제 비엔날레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홍정환 충남도 행정부지사 겸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충남이 280여 개의 섬을 보유한 해양문화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섬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홍 부지사는 "섬은 고립된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상상력이 시작되는 공간"이라며 "비엔날레가 단발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충남을 대표하는 국제 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령시 역시 섬비엔날레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문화 프로젝트로 기대하고 있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보령은 머드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며 "원산도와 삽시도, 장고도, 효자도 등 개성 있는 섬 자원을 문화예술과 접목해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람들이 머물고 치유받으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가 탄생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비엔날레를 통해 보령의 섬들이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참석 전문가들은 섬의 생태적 가치와 지역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예술 모델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향후 기본계획 수립과 전시 콘텐츠 기획에 반영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27 제1회 섬비엔날레'는 충남도와 보령시가 공동 주최하고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초 섬 주제 국제 현대미술 전시다. 비엔날레는 2027년 4월3일부터 5월30일까지 두 달간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향후 삽시도와 장고도, 효자도 등으로 전시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움직이는 섬: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0여 개국 1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현대미술 전시를 비롯해 해상 공연, 해안 트레킹, 섬 음식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연 예술감독이 총괄 기획을 맡아 섬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 문화예술축제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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