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선수 시절 체중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오해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는 '영구 결번?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대호는 김연경과 만나 선수 생활과 은퇴 후 근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연경은 이전보다 한층 홀쭉해진 이대호의 모습을 보자 "선수 때보다 많이 야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대호는 "모든 분이 그렇게 이야기한다"며 "왜 선수 때는 다이어트를 안 했냐고 하시는데, 그때도 맨날 했다. 매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 중에는 살이 찌고 시즌이 끝나면 다이어트를 하는 선수였다"며 "은퇴한 뒤에는 계속 꾸준히 관리하려고 한다.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 유독 체중이 쉽게 늘었던 이유도 밝혔다. 김연경이 "시즌 때는 살이 찌고 시즌이 끝나면 빼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이대호는 야간 경기 중심의 생활 패턴을 언급했다.

이대호는 "야구는 항상 야간 경기를 하지 않나. 일주일에 여섯 경기를 하고 경기가 끝난 뒤 저녁을 먹다 보니 항상 살이 찌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 11시나 12시에 밥을 먹고 피곤해서 새벽 2시에 자면 다 살로 가더라"며 "다른 선수들은 빠지는데 유난히 저만 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연경은 늦은 시간 식사하는 생활 패턴에 공감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앞서 이대호는 20kg 감량에 성공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비만치료제 위고비 사용 사실이 알려지면서 체중 감량이 약물 효과 때문이라는 오해도 불거졌다.
이에 이대호는 20kg 전부를 위고비로 감량한 것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3개월 동안 하루 한 끼만 먹는 식단을 유지하고 술까지 끊었으며, 운동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위고비를 통해 감량한 체중은 약 3kg에 불과하다는 것.
이대호의 아내 신혜정 역시 남편의 감량 과정이 잘못 알려진 데 대해 속상함을 드러내며 "위고비로 뺀 건 20kg이 아니라 3kg"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활약하며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22년 10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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