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300호 홈런포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대기록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 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3구 한가운데 싱커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던 타구. 시즌 20호 홈런.
이날 전까지 오타니는 통산 299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이 홈런을 더해 빅리그 통산 300호 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170호 기록.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때 타자로 114경기에 출전해 22홈런을 쳤다. 2019년 18홈런을 친 오타니는 2020년 7홈런으로 주춤했다. 2021년 46홈런으로 '스텝업'에 성공했고, 이후 매년 3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특히 2024년 54홈런, 2025년 55홈런으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1102경기 만에 300호 고지를 밟았다. 통산 696홈런을 때려낸 알렉스 로드리게스(1117경기)를 제치고 최소 경기 역대 5위에 올랐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정말 대단한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9마일(약 191.5km/h)이었고, 발사각은 낮았지만 완벽하게 중심에 맞았다"며 "우리 눈앞에서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는 거의 매일 나를 놀라게 한다. 300이라는 숫자는 위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500홈런을 칠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즉답했다. 그러면서 "막 32세 생일을 맞았고, 아직 젊고 힘도 있다. 그래서 500홈런은 그의 미래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산 500홈런은 상징적인 숫자다. 수많은 메이저리그 선수 중 500홈런 고지를 밟은 이는 28명에 불과하다. 3000안타처럼 명예의 전당(HOF) 입성을 확정 짓는 수치다. 또한 오타니는 '투타겸업' 선수이기에 500홈런의 가치는 더욱 크다. 선수 커리어의 첫 5년을 일본프로야구에서 보낸 것도 감안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오타니는 '꿈의 500홈런'을 만들 수 있을까.
한편 다저스는 이날 3-4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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