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내란 세력이 국회부의장”… 징계 논란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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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희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박덕흠 의원을 겨냥해 “내란 옹호세력, 또는 내란 수괴의 탄핵을 반대한 사람이 국회직에 앉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이냐”며 자신의 낙선 청탁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 뉴시스
조경태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희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박덕흠 의원을 겨냥해 “내란 옹호세력, 또는 내란 수괴의 탄핵을 반대한 사람이 국회직에 앉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이냐”며 자신의 낙선 청탁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윤혁 기자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낙선 청탁 의혹’으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가 당 윤리위원회에 접수된 가운데, 조 의원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며 지도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해당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당내 갈등은 계파 충돌과 지도부 리더십 논란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 박덕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달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선거다.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을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추대했지만, 당시 경선 경쟁자였던 조경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접촉해 박 의원의 낙선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본회의 표결에서 재석 의원 246명 가운데 28표가 조 의원에게 나오자 당내에서는 ‘해당행위가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조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희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박 의원을 겨냥해 “내란 옹호세력, 또는 내란 수괴의 탄핵을 반대한 사람이 국회직에 앉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이냐”며 자신의 낙선 청탁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관례상 6선인 자신을 제치고 4선인 박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추대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결과라는 주장도 내놨다.

조 의원은 박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 추대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의원의 추대는) 당연히 잘못됐다”며 “박 의원 같은 경우 내란을 저질렀던 내란 수괴에 대해서 탄핵을 줄기차게 반대했던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회의 표결에서 자신에게 28표가 나온 데 대해서는 “의원들이 자유 투표하는 현장”이라며 “이걸 가지고 잘잘못을 따진다는 것은 국회의원들의 참정권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계엄에 대해 아직도 사과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비상계엄과 관련해 수차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 순리”라며 조 의원을 향해 사실상 당을 떠나라고 직격했다. 강선영 의원도 조 의원을 겨냥해 “모두의 관심에서 잊히는 게 두려운지 또 스멀스멀 기어나와 지가 먹던 우물에 독을 타는 행위를 하는 자”라며 “이젠 떠나라. 그 상판때기 지겹다”고 거들었다.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심각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한 반응이다. 조 의원은 “심각한 해당행위자는 국민과 당원에게 거짓말을 한 장동혁 대표”라며 “내란 수괴를 탄핵을 시킨 조경태가 해당행위자인지, 내란수괴를 옹호하고 지방선거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장 대표가 해당행위자인지 국민들한테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도부는 공개 충돌과 별개로 원칙에 따른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기류다. 이와 관련해 정점식 원내대표는 8일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징계는) 우리 의원들 대다수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도의 징계가 이루어져야 된다”며 “(윤리위에서) 많은 국민들, 당원들 그리고 우리 의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절차로 진행이 되고, 그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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