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3루수 맡아야 한다" 롯데 박찬형…김태형 감독 보낸 신뢰 응답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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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이 지난 5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잘하고 있네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최근 한 선수 이름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3루수를 맡아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달(6월) 25일 NC 다이노스전을 통해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전한 박찬형(내야수)이다. 많은 데이터가 쌓인 건 아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에 나와 타율 0.400(10타수 4안타) 3타점이라는 성적을 내고 콜업된 뒤 1군 무대에서도 자신의 타격이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군에서 48경기에 나와 타율 0.341(129타수 44안타) 3홈런 19타점이라는 쏠쏠한 성적을 냈다. 2루타와 3루타로 각각 8개와 2개를 기록,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1군 콜업 후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까지 6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11타점이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KIA전에서도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물론 김 감독이 박찬형에 대해 칭찬과 기대만 걸고 있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지켜는 봐야한다"면서 "좌완에 대처하는 것도 그렇고 상대한 경험이 별로 없다보니 그렇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이 지난 7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출루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찬형은 아직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다. 상대팀들도 박찬형에 대해 충분한 분석이 안됐다고 볼 수 있고 김 감독 언급처럼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3루 수비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플레이가 빨리 이뤄지는 상황에서 송구를 봐야한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박찬형에 대해 "체력이 강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을 주진 않지만 강단이 있는 것 같다. 연습할 때나 경기를 치를 때 보면 그렇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롯데의 그동안 한동희, 손호영 등이 주로 3루수로 나왔다. 상황에 따라 전민재, 박승욱도 해당 포지션으로 나왔다. 이런 상황에 박찬형이 자리를 잡았고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상황에 따른 타격이 필요하다"면서 "(박찬형을 포함해)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특히 주자 3루나 스코어링 포지션 상황에서 좀 더 공격적인 자세가 필요한데 그렇지 못하다, 초구를 자주 놓치는 것도 줄여야하는데"라고 걱정했다.

지난 3~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른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타선에 대한 언급이다. 그러나 롯데 타선 7일 KIA전에서 달라졌다. 상대 선발투수 김태형을 일찌감치 끌어내렸다. 장단 18안타를 치며 10-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7승 2무 44패가 됐다. 여전히 8위에 머물러있지만 7위 NC 다이노스(39승 1무 41패)와 6위 한화 이글스(39승 2무 40패)를 여전히 추격 가시권에 뒀다.

롯데 자이언츠 박찬형이 지난 5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도중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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