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서프라이즈' 전망 삼성바이오…시장 시선은 하반기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과 5공장 가동 확대, 기존 수주 물량의 본격적인 생산,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은 하반기 신규 수주와 노사 협상 결과가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확보한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반영된 데다 5공장 램프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에도 연결 기준 매출 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35% 증가한 실적을 냈다. 회사는 1~4공장의 높은 가동률과 5공장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5~20%로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환율 효과도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8% 상승했다"며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달러 강세가 수익성 개선에 우호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기존 수주 물량과 환율 효과에 기반한 성과라는 점에서 시장은 보다 근본적인 성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대형 수주 확보와 고객사 확대, 생산 안정성 등이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요소라는 평가다.

실제 일부 증권사는 상반기 신규 대형 계약이 없었던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071050)은 신규 수주 공백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23만원에서 195만원으로 낮췄으며, 다올투자증권(030210) 역시 신규 계약 지연과 노사 협상에 따른 일회성 비용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노사 갈등도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5월 전면 파업에 돌입한 이후 연장·휴일근무 거부 등 쟁의행위를 이어왔다. 회사는 이에 따른 생산 차질 규모를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해당 영향이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DMO 사업 특성상 노사 문제는 단순한 비용 증가를 넘어 고객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생산 안정성과 납기 준수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는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신규 고객 확보와 장기 계약 협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산능력 확대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5공장 가동률 상승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 확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증설 효과가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신규 수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단체협상 결과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충당금 반영 여부, 5공장과 미국 록빌 공장의 실질적인 매출 기여 시점도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라며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매출로 연결될 경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 삼성바이오…시장 시선은 하반기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